백제 때는 결기군에, 신라 때는 결성군에, 고려 때는 보령현에, 조선 초엽엔 보령군에 속했다가 조선말엽엔 보령군 청소면의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의 청촌, 양촌, 음촌, 석포리 일부를 병합하여 옹암리라 하고 홍성군 광천면에 편입되었다가 뒤에 읍승격에 따라 광천읍 옹암리가 되었다.
안경수 이장님과 나눠보는 대화
양촌마을은 산봉오리 셋이 나란히 서 있는 삼봉산 아래에 마을이 위치해 있어 아래삼분이라 불리었는데 위삼분이는 광천리에 속해 있고 음달진 곳에 자리해 있어 음촌 이라고도 불리었지만 지금은 양촌으로 불리고 있다.
안경수 이장은 지난 2002년에 이장이 되어 마을의 대소사를 주관해서 치르고 마을 회관을 세차례 수리하여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골마을 현실이 그렇듯이 양촌마을도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고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비료, 소금 등을 직접 배달해 주고 있다.
마을 위쪽에 양돈축사가 2개 있는데 축산 오수 때문에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많아 이완구 도지사가 현역 국회위원일 때 도움을 받아 간이 상수도를 설치해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되면서 암에 안 걸리고 장수하게 됐다. 덧붙여 도시처럼 광역 상수도를 설치 하는 것이 이장으로써 최대의 바램이고 마을 주민의 소망이다.
그리고, 모든 마을이 마찬가지겠지만 농촌에 젊은이가 없는 것이 문제이고 점점 개인적이고 폐쇄적으로 변하면서 단합과 응집이 안 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양촌마을의 최대 자랑거리라면 오서산의 정기를 받아서인지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전 국회의원 장석화씨,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편호범씨 등 서울대 출신을 2명씩이나 배출한 곳이다.
출향인 중에 서울에 있는 양촌애향회(회장 이상옥), 서울 강남의 김병수씨, 공주에서 전업사를 운영하는 김정호씨 등의 도움을 많이 받아 마을 행사(경로잔치, 단합대회)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