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마을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마을
상태바
동막마을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마을
  • 편집국
  • 승인 2008.08.13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장님과의대화 공충식 이장과 나눠보는 동막마을 이야기

갈산면 가곡리 동막마을은 봉우리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웅장한 모습과 그리 높지는 않지만 넓은 평원 위에 우뚝 솟아 있어 전망이 아주 좋은 삼준산 아래 자리한 마을로  맑고 깨끗한 계곡과 저수지가 있어 수려한 자연 경관과 청정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마을이다.
동막마을은 백제 때는 우견현, 신라 때는 이산군의 영현인 목우현, 고려 초엽엔 고구현에 속했었다가 8대 현조 9년(1018)에는 홍주에 속했으며 조선 초엽 홍주군, 조선 말엽엔 홍주군 고남하도면의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평리, 동막리, 삼준리, 노상리 일부와 덕산군 나박소면의 복당리, 평리, 내라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가곡리라 하였고 고도면에 편입되었다가 1942년 10월 1일에 면명개칭에 따라 갈산면 가곡리가 되었다.
가곡이란 이름은 산수가 아름답다 하여 가곡리라 명명하였고 동막마을은 두 번째 마을로 마을 동쪽으로 산막이 있었던 마을이라 하여 동막이라 불리었으며 40여가구에 120여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동막마을은 80년대에 저수지가 축조되면서 삼준산 아래 자리잡고 있던 삼준마을이 동막마을로 흡수됐다. 예전에 삼준 마을은 윗말(상촌)과 아랫말(하촌)로 나뉘어 있었으나 아랫말의17가구와 열녀문 1채는 수몰되었고, 윗말은 수몰당시 7-8가구가 남아있게 됐다.
삼준 마을은 원래 삼주골, 삼지골, 삼준골 등 골짜기 로 불렸으며 삼준산, 가곡천 등 주변 산수가 아름답다하여 가곡리(嘉谷里: 아름다운 골짜기 마을) 지명의 발원지가 되었다.

 ◆30살부터 이장을 했던 공충식 이장은 농권운동에 젊음을 바쳤다.


▲ 공 충 식 이장
공충식 이장은 1987년 30살부터 마을 일을 하기 시작했다. 젊은 나이부터 농촌과 농부의 어려움과 아픔을 알았기에 9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농권운동에 가담한다. 16여년간 농민들의 고충을 대변하던 공 이장은 올 초에 동막마을 이장으로 선출되어 다시 마을 일을 하게 됐다. 잘 사는 마을, 최고의 마을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일하겠다는 공충식 이장은 “이제는 농민들이 생산 뿐만 아니라 유통과 판매에도 참여를 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민들의 의식변화를 강조했다. 또 동막마을을 비롯해 갈산면의 발전을 위해서는 “갈산은 서해안 고속도로 출입구와 인접해 있다. 주말이면 12000여대의 차량이 이동하는데 그 유동인구를 이용해 갈산의 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관광객을 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갈산과 농촌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 침묵에 잠겼다가 “농권운동을 하느라 가정에 소홀했다. 그 모든 걸 뒷받침 해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그동안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을 때가 많았겠는가! 그때마다 힘을 실어준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새마을지도자회장 때 총무였던 김동섭씨와 여성새마을협의회장이었던 조병례, 농경인회장 때 문기환 총무, 현재 마을 반장인 강용민 씨 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고마운 분들이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마을 이야기를 이어갔다.
“동막마을은 홍성군에 기여도가 높은 마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명산인 삼준산이 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개발이 더딘 것 같다. 사실 소외감을 느꼈었다. 하지만 우리 마을의 수많은 잠재력을 이끌어내 잘 사는 마을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앞으로는 잘 정비된 삼준산의 등산로를 이용해 사이클대회나 등산대회를 유치해 볼 계획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고는 마지막으로 “교육열이 높다. 60~70년대에도 대학을 나온 분이 10여명이 되고 연고대 출신이 15여명이 된다”고 말하면서 만남을 뒤로 했다. 그랬다. 동막마을은 열성적인 이장과 관광지로의 잠재력이 하나가 된다면 부자 마을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