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는 나무이고 상권 활성화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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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는 나무이고 상권 활성화는 산이다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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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상가, 1980년대 초 형성되어 30년 세월이 흘렀다. 현재 36개 업종에 360여 점포들이 명동에 자리 잡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북적대 홍성의 '명동'이라 이름 붙여졌다. 향후 '명동'이 나아가야 할 진로에 대해 명동상가상인회 이홍범 회장(57ㆍ사진)을 만나 들어보았다.

"차 없는 거리가 왜 필요한가"
 

'차 없는 거리'는 목적이 아니고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과정인 것이다. 원도심 공동화 방지와 상권 활성화가 최종목적이다. 차량 한 대가 40여명의 보행쇼핑고객을 몰아낸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명동상권 8개의 상가입구를 가로 막고 있는 주ㆍ정차 차량을 일제히 정리해야 한다. 보행쇼핑고객들의 쾌적한 쇼핑을 위해 '차 없는 문화 거리'를 조성해야 한다. 문화ㆍ예술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고객은 외면 할 수 밖에 없다. 물건만 팔려는 시절은 끝났다. 민도를 앞지르지 못하는 상권은 살아 남을 수 없다.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와 전시를 통해 고객의 공감과 성원을 얻어야 한다.


"차 없는 거리의 기대효과는?"

보행쇼핑고객의 보호가 안되면 상권 발전은 없다. 주차장 확보가 도저히 불가능하므로 차 없는 문화거리만이 가장 효과적인 역발상의 대안이다. 앞서가는 핵심상권은 이처럼 보행자 중심으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차 없는 문화거리를 통해 매연ㆍ분진ㆍ소음등 도심 속 자동차로부터의 해방감 만끽, 상가 내 교통사고 제로, 쇼핑고객의 정서불안감 해소, 각종편익 유익시설 설치, 문화ㆍ예술 공연, 전시, 놀이, 만남, 휴식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명동특화거리조성사업의 진척 단계는?"

명동상가 특화사업은 2006년 시작되었고 현재 기반공사가 완공되었다. 전선지중화, 150개의 하수도 정비, 38개의 가로등 설치, 1만2000평 도로 포장 및 보도블럭 설치 등을 마치고, 상권 북측대로변(200m), 동측대로변(200m)의 인도 설치등이 남은 상태다.

제2차사업으로 테마거리조성(고암로+만해로), CCTV(9대)설치, 조형물, 벤치, 게시판, 휴지통, 만해동상, 건물 및 거리미화작업, 쓰레기집합장 정비, 공중화장실 등 이 모든 것을 관리, 유지, 통제할 상인회사무실 겸 종합상황실 설치 사업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 1차 사업에 들어간 12억원을 제하고, 5억 7000만원의 제2차 사업을 올해 안에 착공하지 않으면 중기청에 반납해야할 위기에 놓여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중기청에서도 홍성의 명동상가를 주시하고 있다. 다른 지역은 차 없는 거리를 추진하고 싶어도 민원 때문에 포기하는데 우리는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다. 내년 7월 오픈 예정인 대형마트는 하루 예상 매출액을 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동상가는 360개의 업체가 통틀어 1억5000만원일 뿐이다. 현재 기존 업소의 60%가 적자운영 상태다.

온라인 쇼핑시대의 도래, 공공기관의 외곽이전, 도청 신도시, 기업형 슈퍼마켓, 주차장 전무, 높은 임대료, 보수적 상인의식, 등 악조건 속에서도 차 없는 문화거리를 통해 원도심 공동화 방지와 상권활성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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