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백월산 저녁노을 아래서 백월산 저녁노을 아래서 아주 어릴 적 나의 상상의 세계 한 모퉁이에 ‘저 백월산 넘어 에는 어떤 세상일까?’라는 궁굼함이 있었다. 태어나 자라온 집이 그 맞은편 먼 마을 마구형이었기에 마을 어귀 높은 신장로 고개에서 서편으로 바라다본 백월산은 언제나 미지의 세계였다. 찬 바람이 제법 불어오는 계절이면 바람을 타고 신장로에서 연을 날렸다. 저마다 하나씩 가지고 온 연을 하늘에 올릴 때 어떤 경우 서로 엉키기도 하고 바람을 못 이겨 빙빙 돌다가 땅에 내리박히기도 했다.방패연, 꼬리연, 희귀하게 생긴 연들도 종종 등장하기도 했었다. 나는 고작 대나무를 잘게 쪼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최윤종 칼럼·독자위원 | 2022-10-27 08:30 첫인상과 끝인상 첫인상과 끝인상 우리의 옆 동네 예산은 사과 향이 가득하다. 고교 시절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예산으로 가서 미팅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예산을 지날 때면 그 때의 아련한 추억에 미소 짓곤 한다. 과수원길 굽이굽이 버스를 타고 가서 지금은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허름한 제과점에 들어가 예산여고 학생들과 테이블 위에 소지품을 꺼내놓고는 긴장 속에서 짝꿍을 찾았다. 생각해 보면 지나간 모든 시간들이 아름답기만 하다. 그 때 내 짝이었던 소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 성인이 됐을까? 미팅을 하루 앞두고 설레는 마음에 여드름을 터뜨려 피를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최윤종 칼럼·독자위원 | 2022-08-25 10:00 흙에 대해 흙에 대해 홍주중학교 재학시절 나는 국어선생님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어느 날은 밭에서 뽑아온 팔뚝 만 한 대파 한 묶음을 어깨에 메고 선생님의 자취방에 찾아가 뵙고 반찬을 해 드시라고 부끄러움을 감추며 건네드린 적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싱싱한 대파를 반가워 하시며 흙이 참 좋은데서 자란 파라고 감탄하셨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은 흙을 발로 밟고 흙 위에 살지만 언젠가는 흙으로 내려간단다.” 그 말씀에 흙에 대한 존엄함 마저 생겼다고나 할까? 조금 더 철이 들어 군 제대를 하고서도 친구와 함께 서울 종로 체부동에까지 선생님 댁을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최윤종 칼럼·독자위원 | 2022-07-08 08:35 5월 바지락 그리고 어버이 5월 바지락 그리고 어버이 연두 빛 산자락에 진달래가 불그스레 필 무렵, 이제 5월에 이른다. 우리 고장에서 이 즈음이면 바닷가 뻘로부터 올라온 제철 바지락이 오일장 어물전에 대박 인기가 있다. 바지락 조개가 제철이다. 어릴 적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이 제철 바지락에 나는 언제부터인가 완전 매료돼 있다. 아내가 팔을 걷어 부치고 제철 바지락에 고추를 송송 쓸어 넣어 보글보글 끓여준 바지락탕은 그야말로 감동이다. 뽀얗게 우러난 우유빛 국물은 우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호호 불면서 살집이 도톰한 바지락을 까먹는 쏠솔한 재미와 국물을 시원하게 들이킬 때 저절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최윤종 칼럼·독자위원 | 2022-04-29 08:31 “엄마! 방송인 유병재가 홍성 출신인가봐?” “엄마! 방송인 유병재가 홍성 출신인가봐?” 요즘 유튜브에 푹 빠져 있는 중학교 2학년 막내아들 녀석이 무슨 영상을 보던 중이었는지 반갑다는 듯 갑자기 자기 방에서 큰 소리로 물어오는 것이었다. 이번뿐 아니라 종종 어디 방송에 홍주성이 나왔다는 둥, 먹방에 홍성 어느 식당이 소개됐다는 둥, 자기가 사는 홍성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어 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나 유치원 시절 엄마와 아빠를 따라 이곳 홍성으로 이사와 이젠 완전히 홍성의 자랑인이 다 됐다. 나 역시 종종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홍성을 떠났다가 20년 만에 돌아오면서 1명이 4명 되어 왔으니 잘 한거죠?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최윤종 칼럼·독자위원 | 2022-02-24 08:34 “길을 묻다” “길을 묻다” 언제나 그렇듯 물은 물길을 따라 흐른다.홍성천 역시 그렇다. 높지 않은 산봉우리와 나지막한 동산을 닦아 주고 흘러 내려오는 녀석들. 옹기종기 모여있는 읍내의 가가호호 사연을 담고 졸졸졸 흘러오는 녀석들. 때로는 하늘길을 타고 빗줄기로 내려앉아 모여드는 녀석들이 여기 실개천으로 모여드는가 보다.어떤 경우 보기 드물게 고라니, 너구리, 혀를 길게 내미는 뱀과 눈이 마주쳐 시선 처리를 어찌해야 해야 할지 당황한 적도 있었다.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군데군데 청둥오리와 백로는 좌향좌, 우향우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의 천적인지 사이좋은 친구인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최윤종 칼럼·독자위원 | 2021-12-16 16:39 홍성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는 목사님 홍성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는 목사님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신약성서인 누가복음에 나오는 이 구절에는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시몬 베드로가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예수의 지시에 순종해 많은 고기를 이웃이야기 | 황희재 기자 | 2021-11-12 08:34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농산물 꾸러미 지원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농산물 꾸러미 지원 지난달 30일 홍성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 조현정)에서는 홍성군과 홍성침례교회,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후원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홍성군 학생가정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받아 학교 밖 청소년 30명에게 직접 전달해 주었다.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 중단으로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지역 농민을 돕고, 학부모의 가정급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급식으로 사용되는 홍성산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학생 가정에 지원해주는 사업이다.홍성군 농수산과 급식지원팀에서는 “재학중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 교육일반 | 이잎새 기자 | 2020-08-10 16:05 희망2018 나눔캠페인 이웃사랑 성금모금 기탁자 명단 ▲홍성읍 △대정전기 30 △꼬마숲어린이집 24 △의사동청년회 10 △토공산업사(김재홍) 30 △송월리마을회 73 △동신포리마 100 △미경사 100 △영진콘크리트 50 △경성아파트노인회 7 △무기명 1 △김종수 5 △박용석 5 △새누리정형외과 30 △대림자동차 10 △천지조명공사 10 △오관11구부녀회 15 △소담생고기 10 △한아름약국 8 △홍성침례교회 10 △삼거리갈비 5 △명성본관 10 △윤홍기 5 △조성근 5 △만석참숯불갈비 7 △박형원 5 △신영자 5 △부영어린이집 10 △서흥엔지니어링(신영식) 10 △남장주공3단지경로당 10 △관성상회 (송성근) 5 △한돈협회홍성지부 500 △농협은행홍성군지부 630 △메리퀸홍성점 10 △동화나라어린이집 43 △㈜동인건설 10 △홍성요리학원 100 △㈜서광건설 3 복지 | 홍주일보 | 2018-01-05 11:46 희망2017 나눔캠페인 이웃사랑 성금모금 □홍성읍△광천장로교회 100만원 △유선희(홍성비철) 10만원 △장동면 10만원 △김진열(동부비료) 10만원 △송옥심(천지조명공사) 10만원 △최승규 5만원 △조가네진지상 20만원 △주식회사 미경사 10만원 △이기만(삼거리갈비) 10만원 △최재희(소담생고기) 20만원 △조장복 5만원 △삼화정육식당 5만원 △최옥순(삼화정육점) 10만원 △홍성군딸기연구회장 박관양 20만원 △조병남(주식회사월산) 100만원 △박삼화 20만원 △이상근 5만원 △박태흥 5만원 △이익노 5만원 △김건수 3만원 △장무순 3만원 △김봉석 1만원 △김철수 1만원 △홍성여성의용소방대 20만원 △서해사다리차 10만원 △대길전기조명 20만원 △중부감리교회 김유천 20만원 △서해마트 김명진 5만원 △조영숙 10만원 △떳다횟집 김우영 5만원 △내 복지 | 홍주일보 | 2017-01-05 14:10 따뜻한 이웃사랑, 한파를 녹이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불황과 유래 없는 한파와 폭설로 겨울나기가 유독 힘들었던 계절이었지만, 홍성군에서는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온정으로 어느 해보다 훈훈한 겨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군에 따르면 '희망 2013 이웃사랑 성금모금'이 지난달 31일로 종료된 가운데, 총 1647건 4억 8600여만원의 성금품이 모여 당초 목표였던 4억 1400만원 대비 117.3%의 성과를 거뒀다. 모금 중에는 (주)SFC에서 20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일진전기·서해도시가스· 원강금속·우림콘크리트에서 각 1000만원, 충남개발공사 600만원,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와 에스이엔지에서 각 500만원, 홍성침례교회 성도들이 500만원을 모아 기탁하는 등 관내 기업과 단체에서 많은 성금을 기탁했다. 또 (사)대한노인회 복지 | 최선경 기자 | 2013-02-14 11:38 나눔은 우리 모두가 전하는 '희망의 메신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1월 8일 현재까지 단위·만원) ♣군청 △미륵불용도사 20 △이고운 5 △(주)미경사 50 △홍성신문 20 ♣홍성읍 △조상문 30 △오관7리마을회 33 △정동미 5 △강신구 5 △홍성침례 2남전도 일동 37 △소향1리부녀회 10 △홍성읍새마을회 30 △미성아파트 주민 20 △거성아파트주민 17 △송성근 30 △최진숙 10 △김원태 5 △김현숙 5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 20 △윤명희 10 △안인숙 5 △김유진 5 △권혁찬 5 △원상훈 50 △김용신 30 △김정호 1 △월산1리마을회 30 △이재홍 10 △삼성마트 5 △김영준 30 △김경호 10 △서구마을회 40 △조성태 10 △서구노인회 10 △서구부녀회 10 △송요선 10 △홍성장로교회 1 이슈&이슈 | 박완준 기자 | 2013-01-11 13:46 나눔은 우리 모두가 전하는 '희망의 메신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1월 2일 현재까지 단위·만원) ♣군청 △이덕화 10 △박성수 7 △하희자 10 △홍성군주민자치센터위원일동 25 △홍성볼링협회 110 △유주호 20 △재무과직원 73 △(주)고려케미칼 50 △대산가축약품 200 △박래경소아과 50 △바르게살기홍성군지회 30 △전이수 10 △홍성우체국장 50 △용궁회관 10 △홍성중21회동창회 30 △동양하우징 50 △삼부건설(주) 30 △남도건설(주) 50 △홍성초6-1반학생일동 2 △광복회홍성지회 30 △홍성군신활력딸기연구회 200 △홍성군초등학교총동창협의회 200 △대한노인회홍성군지회 200 △홍성군새마을부녀회 100 △조한철 35 △삼부토건(주) 50 △정한종합건설(주) 100 △홍성군4-H연합회 5 이슈&이슈 | 홍주신문 | 2013-01-07 14:1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