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16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미련을 갖지 말자 미련을 갖지 말자 아른대는사랑의 달콤함도환희의 즐거움도속히 지워버리자미련을 갖지 말자.스물 대는이별의 뼈저림도속 절의 뉘우침도모두 지워버리자미련을 갖지 말자.일렁이는뇌리 속 회상을마음속 환상을어서 씻어버리자미련을 갖지 말자.담아 둘수록맹랑 허무한 것치졸 부질없는 것편히 떨어버리자미련을 갖지 말자. 독자 시 | 박종민 시인, 수필가 | 2011-03-18 14:34 한반도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면? 한반도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면?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해운대'는 대형 쓰나미가 국내 최대 휴양지인 해운대 일대를 휩쓸어 버리는 재난 영화다.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을 즐기던 인파를 순식간에 집어삼키는 모습, 시가지로 밀려드는 물줄기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광안대교가 무너지는 영상 등은 흥미를 넘어 충격 그 자체였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며 절규하는 인간의 처절한 장면은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스크린 앞에 불러들였다. 영화 해운대는 대형 재난을 전후로 벌어지는 평범한 서민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그렇지만 다가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고 삶에 몰두하는 일상 속에 갑자기 시속 700km로 몰아닥친 거대한 쓰나미는 사랑과 갈등을 모두 휩쓸어 버린다. 순식간에 도시 전체를 폐허로 만든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작아질 수밖 오피니언 | 정세인(디트뉴스 편집위원) | 2011-03-18 14:31 [기자수첩] 이런 의원 꼭 있다! [기자수첩] 이런 의원 꼭 있다! 언젠가 케이블 방송에서 '이런 사람 꼭 있다'라는 제목의 재미있는 통계자료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흔한 얘기로 우리가 직접 겪었을 만한 화제를 잡아 모두들 공감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순위를 제시했는데, 정말이지 그 프로그램을 보며 "맞아, 맞아. 진짜 이런 사람 있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던 기억이 난다.이번 홍성군의 임시회를 지켜보며 나도 모르게 "어, 이런 의원 꼭 있네"라는 탄사가 절로 나오는 상황을 여러 번 목격할 수 있었다.먼저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소위 말해 스타성 의원이 되고자 괜히 큰 기자수첩 | 최선경 기자 | 2011-03-18 10:57 지역과 주민이 마련해준 의원이라는 자리 지방의회가 개원한 이래 의원들의 자질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주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한 지경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 지방의회의 무용론으로까지 비화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방의원은 지방의회 구성원 및 주민들의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지니며, 지방의회의 기능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권한과 의무를 지닌다. 청렴결백한 생활과 품위를 유지함으로써 주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것도 그 중의 하나다. 지방의원은 기본적으로 주민의 대표자로서 주민의 의사와 요구를 지방행정에 충실히 반영시킬 의무가 있다. 또한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방행정이 실현되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 결국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한 소신 있는 생활정치 실현의 기본은 말보다 실천이다. 유권자에 대한 보답은 발로 뛰면서 사설 | 홍주신문 | 2011-03-18 10:48 일 상 문을 활짝 열자빛 좋은 햇살이 눈이 부시게쏟아져 내려와자고 있던 집안을 수선스럽게깨운다.뚝뚝 떨어지는 게으름을 털어내고잠이 덜 깬 것들을 청소기가 깨우면더러운 어제를 받아먹고그르륵, 그르륵가래 끓는 소리를 내는 세탁기가슴에서 둥지 틀고찌든 때가 되어버린 것들도넣어주고 싶어서 꺼내었다가거친 황 모래만 씹히고뱉어지지 않아 꿀꺽 삼켜버렸다.가그린을 다한 세탁기가입을 쩍 벌리고순순히 내어 주는 빨래들하얀 오늘이 되어 빨래 줄에서해맑게 웃는다.한없이 받아먹은 쓰레기통이뱉어 내지 못해 깔딱깔딱숨넘어가는 게 눈으로 들어와어제의 찌꺼기들을몽땅 쓰 독자 시 | 천난경 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 회원 | 2011-03-12 13:36 과학벨트는 대통령의 허리띠가 아니다 과학벨트는 대통령의 허리띠가 아니다 대통령이 충청민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충청민만이 아니라 온 국민의 속을 뒤집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명절을 앞두고 국제과학벨트 가로채기로 충청의 민심을 우롱하더니, 구제역, 치솟는 물가, 전월세 대란, 실업난 등으로 국민의 속을 뒤집으며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집권당의 지지율은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고 대통령의 그것 역시 마찬가지다. 잡겠다던 물가는 미쳐 날뛰고 서민들은 비명을 지르는데 대통령은 '물가 문제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고 모르쇠다. 경제를 살리겠다더니 나라 빚은 제2의 IMF 사태를 걱정할 지경이고, 실용을 부르짖더니 남북 관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간다. 4대강 공사로 환경을 파괴하면서도 녹색성장을 외친다. 이러니 '친서민'이나 '공정사회'란 달콤한 말에도 쓴 웃음이 나오는 오피니언 | 김용일 | 2011-03-12 13:33 차용금 사기에 대하여 차용금 사기에 대하여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돈을 빌려 주었는데 갚지를 않습니다. 형사고소해서 처벌받게 할 수 있나요?"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차용금 사기의 문제인데요, 그리 녹녹한 문제는 아닙니다. 돈을 빌리고 갚는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단순한 민사상의 채무이행문제에 불과한 것이지만, 처음부터 돈을 갚지 않을 마음을 먹고 돈을 빌려 실제로 돈을 갚지 않는 사람의 경우는 형사적으로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돈을 빌릴 당시부터 그 돈을 갚지 않겠다는 편취의 의사가 있었다면 그 사람은 사기죄로 처벌되는 것이고, 돈을 빌릴 당시에는 갚을 마음과 능력이 있었지만 그 후 사정으로 인하여 돈을 갚지 못한 것이라면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고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판례는 용도를 속이고 돈을 빌린 오피니언 | 김영재 변호사 | 2011-03-11 16:11 [기자수첩] '세계 여성의 날'에 본 홍성 여성단체의 파행 [기자수첩] '세계 여성의 날'에 본 홍성 여성단체의 파행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걸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얼마 전 어떤 여성 단체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참으로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단체의 올해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되어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군의 관계자를 직접 찾아가 항의를 했더니 "애 다섯 명을 돌보는데 무슨 할 일이 그리 많다고 사람을 둘씩이나 고용하느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단체장은 "혹시 한 번이라도 하루 종일 혼자서 당신의 아이를 오롯이 돌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무런 대꾸도 없더라는 이야기다. 자신이 직접 기자수첩 | 최선경 기자 | 2011-03-11 14:46 시장 현대화사업, 노점상 대책도 필요하다 홍성전통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이 사업은 주차장이나 시장 진입도로 확장, 화장실 등의 신개축이나 햇빛가리개, 상하수도, 냉난방시설 등을 통해 상인과 고객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전국의 재래시장 시설을 개선하거나 현대화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대형할인마트가 본격화되면서 재래시장의 위기가 시작되자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현대화 방식이 선택된 것이다. 지난 2006년에는 재래시장육성특별법까지 마련됐다. 하지만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제일 먼저 철거되는 것은 노점상이다. 시장의 상인들과 어우러져 상권을 만들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것도 노점상이다. 결국 이들은 현대화사업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일터를 사설 | 홍주신문 | 2011-03-11 11:05 다문화의 미래방향 (다문화5) 다문화의 미래방향 (다문화5) 현재 우리가 다문화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은 이미 문제가 발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실적 대처와 장기적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이중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우리보다 훨씬 앞서 다문화를 경험한 유럽은 그동안 진행해 오던 다문화정책의 실패를 선언하고, 정책수립의 기반이 되었던 오피니언 | 범상 스님 | 2011-03-04 16:10 사랑의 길 사랑의 길 그리움으로 얼룩진 창밖에선 오늘도 흙 먼지바람이 분다산 언덕 봉긋 솟아오른 높다란 까치집 하나 덩그러니해지는 저녁 스산한 바람을 앞세워 분주히 제집을 찾아 날아들고그늘진 산 아래 불 밝히는 가로등의 불빛들이오랜 기다림처럼 하냥 쓸쓸하다넓은 창 너머로 설핏 어스름 해지고 나니풀어헤쳐 둔 가슴에도 어둠은 바삐 찾아들고저녁 준비로 분주한 주방 안에는알싸한 비릿한 비위가 속을 쓰리게 뒤흔드는데,식탁 위 먹다가 만 생선 한 토막 말끔하게 발라낸 저 가시처럼가시 박힌 내 삶의 길도 맛깔스럽게 잘 발라내 삶의 가시마저도 담백하게행복의 맛을 향취 독자 시 | 황정옥 시인 | 2011-03-04 16:09 '약골' 청소년 체력장 부활해야 하나? '약골' 청소년 체력장 부활해야 하나? 청소년 체력이 미래 대한민국 경쟁력 좌우 학교체육 강화 필요 지난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 고교 학생들이 교복에 책가방을 갖고 등교하지 않는 날 중에 체력장을 실시하는 날도 끼어있었다. 선생님이나 기율부원들에게 복장검사를 엄격하게 받던 시절, 소풍과 운동회 등과 함께 체력장을 실시하는 날은 교복을 입지 않고 홀가분하게 운동복 차림으로 학교에 갔다. 그리곤 하루 종일 수업은 하지 않고 운동장에서 종목 별로 체력검사를 받아야 했다. 책가방을 갖고 등교하지 않는다고 마음까지 홀가분한 것은 아니었다. 체력장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시험의 일환이었기 때문이다. 시기별로 변화는 있었지만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절대평가를 실시했다. 예를 들자면 1970년대에 실시했던 지금의 대학입학 수능시험 격이었 오피니언 | 정세인 디트뉴스 편집위원 | 2011-03-04 16:07 구제역 "살아있는 미생물에 희망을 걸자" 홍동의 풀무신협이 지속가능한 친환경축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한다. '살아있는 미생물에 희망을 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제역의 확산으로 근심하고 있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유용미생물(미생이 세상)을 활용하여 구제역을 예방하고자 미생물(액상)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EM(유용미생물, Effective Microorganisms)은 가축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하며 축산환경을 쾌적하게 하여 유해균의 발생을 억제하고, 지속적인 축사 내 살포로 유용미생물이 방호벽을 형성하여 유해균의 침입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홍성군이 축산농가와 함께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경기도를 비롯해 이웃인 보령시, 당진군, 금산군 등에서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한다. 구제역 사설 | 홍주신문 | 2011-03-04 10:35 살처분 공무원 '정신적 충격' 심각하다 사상 유례가 없는 구제역 확산으로 30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살처분 된 가운데,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의 '정신적 충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구제역대책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우 의원이 지난 1월 3~6일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 211명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9명이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몽 등 수면장애와 식욕부진 등 구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 경우도 각각 12.3%와 6.5%에 달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구제역에 따른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다"거나 "송아지를 살처분 하는 것은 못 보겠다"고 호소하는 등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어느 공무원은 "돼지매몰 후 돼지가 죽지 않 사설 | 홍주신문 | 2011-02-25 10:24 스마트 시대의 교육패러다임 스마트 시대의 교육패러다임 충남도는 농어촌이 많아 학교현장을 찾다보면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어느 날 달리는 차안에서 연설 원고를 정리하면서 꼭 알고 싶은 정보가 생겼다. 즉시 스마트폰으로 의문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 과거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관련 시각자료까지를 검색하여 볼 수 있으니 이해도가 매우 빨랐다.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기의 컴퓨터화를 이루었다. 통신망의 혁명적 변화다. 스마트폰 혁명은 인터넷과 데이터를 어디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화상통화도 무료 서비스에 가깝다. 스마트키, 스마트카,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를 덧붙인 각종 첨단기기와 환경은 우리 인간생활을 얼마나 풍족하게 해 줄지 기대가 크다. 이제 스마트 시대다. 우리 사회는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 오피니언 | 김종성 | 2011-02-18 18:55 종교와 문화 (다문화4) 종교와 문화 (다문화4)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유능력을 가진 동물이다. 사유능력만큼이나 매우 종교적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행위는 행복을 추구하는데 있고, 종교 역시 이상향의 세계가 투영된 '정신적 육체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자신을 무신론자 또는 무종교인이라고 소개하지만 그가 행복을 향한 사유와 행동을 멈추지 않는 한 그 역시 종교인이다.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종교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인간은 범죄함으로 신으로부터 추방당했다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신과 하나가 된다."는 신인합일(神人合一)을 말하는 서양의 릴리젼(R 오피니언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1-02-18 18:52 참 행복의 의미 참 행복의 의미 비 온 뒤 어느 날이렇게도 귀여운 꽃을 보는 나는 궁굼해진다물만을 머금고서 저리도 고운 꽃을내가 힘들어 지칠 때 멈추고 서고 싶을 때나는 이런 이쁜 꽃을 자주 보곤 한다그리곤 이 아름다운 세상에멋있는 나만의 꿈을 그려본다이 꽃처럼 말이다어찌 저리 고울까어찌 저리 이쁠까어찌 저리 선명할까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진즉 알지만내 손안에 있을 때는아주 작아 보여 모를 때가 많은가 보다그러나 그 작은 행복마저 떠나 버리면그 행복이 엄청 큰 것임을 알 때는 이미 늦으리그래 자 나에게 이미 와 있는 작은 행복을소중히 간작하며 영위하리 독자 시 | 신소대 시인 | 2011-02-18 18:51 "역사적 사건은 예측할 수 없다. 그것은 神의 영역이다" "역사적 사건은 예측할 수 없다. 그것은 神의 영역이다" 이집트의 시민혁명 성공소식은 필자에게는 남다른 감회를 갖는다. 1983년 카이로에서의 한 달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혁명의 중심인 타흐리르(아랍어 '해방'을 뜻함) 광장은 카이로 시의 중심으로 대통령궁을 비롯한 관공서가 즐비한 곳이다. 총을 멘 전투경찰들이 50여 미터 간격으로 경비를 서 있는 모습과 광장 도심 곳곳에 우뚝 서있는 무바라크의 대형 초상화가 엇박자의 경직적 문화를 보여주던 도시의 모습이 선하다. 오랫동안 발전이 정체되어 낡아빠진 도시건물과 흰옷 이지만 때로 찌들대로 찌든 옷을 입고 물 담배(물통과 호스로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흡연)에 의지하며 무뎌진 눈망울로 이방인을 선망하는 듯한 시선을 주던 카이로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난 그때 알았다. 대형초상화가 붙어 있으면 독재국가임을 책에서 보았던 오피니언 | 전만수(본지 자문위원장) | 2011-02-18 18:51 졸업은 인생의 한 매듭이자 전환점이다 요즘 한창 졸업시즌이다. 우리에게 졸업하면 과연 어떠한 무엇들이 떠오를까.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 직접 써내려간 송사와 답사에 쏟아지는 눈물, 상급학교에 합격한 학생과 불합격한 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얼굴, 마이크도 없어 확성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밀가루와 종이로 만든 꽃다발, 무동을 타고 학교를 한 바퀴 도는 모습 등 1970년대의 졸업식장 풍경들이다. 하지만 요즘은 졸업식 분위기도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과연 요즘의 졸업은 어떤 모습과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 시대 진정한 졸업의 의미는 무엇일까. 요즘은 졸업식 이후 뒤풀이 때 옷을 벗기고 밀가루를 뿌리는 등의 학생들의 행동이 문제시 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예전과는 다른 풍경이 눈에 띤다. 학교 입구에서 꽃을 파는 상인들 말고도 경찰차와 사설 | 홍주신문 | 2011-02-18 18:02 아직도 음식을 '배'로 즐깁니까? 아직도 음식을 '배'로 즐깁니까?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음식문화를 비교하는 재미있는 말이 있다. 세 나라 사람들이 음식을 무엇으로 즐기는가 하는 비교이다. 우선, 중국 사람들은 음식을 '코'로 즐긴다고 한다. 중국 음식들은 향료를 많이 넣기 때문에 코로 향기를 맡아가며 먹는다는 얘기다. 반면 일본 사람들은 '눈'으로 즐긴다고 한다. 일본 음식들은 눈요기라도 하라는 양 아기자기 하고 화려하다. 그래서 입보다는 눈으로 먹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은 무엇으로 음식을 즐길까? 코도 아니고 눈도 아닌 '배'로 즐긴다고 한다. 배가 불러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 음식문화는 질보다는 양이다. 무엇보다 푸짐해야 한다. 특히 손님을 접대할 때 음식이 부족하면 큰 결례로 생각했다. 옛날 할머니는 밥그릇에 밥이 쏟아질 정도로 고봉으로 퍼주어야 직성 오피니언 | 정세인 디트뉴스 편집위원 | 2011-02-11 13:35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5115215315415515615715815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