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열 방지해 상생발전 도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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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열 방지해 상생발전 도모하자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3.12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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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자의 광천김 브리핑 ④

조미김 제품 선호도 높아
집적화·규모화로 효율성↑

 

네 번째 광천김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충남연구원이 실시한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김 상품’과 ‘광천김 구매채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브리핑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김 상품 결과입니다. 전체의 37.5%에 해당하는 120명이 ‘조미김(밥반찬)’을 가장 선호하는 김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2위는 108명(33.8%)이 선택한 ‘조미김(도시락)’입니다. 충남연구원은 ‘조미김(밥반찬)’은 큰 크기, ‘조미김(도시락)’은 작은 크기의 제품이라고 설명합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김 제품은 예상처럼 조미김과 관련된 상품들이었습니다. 조미김 다음으로는 마른김이 11.9%(11명)를 차지하고 있고, 김스낵(과자), 김가루, 김자반 등은 10% 미만의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충남연구원은 밥반찬용 조미김 외에도 김 스낵, 김자반 등 다양한 김 제품을 생산해 해외 소비자의 식생활에 부합될 수 있는 프로모션 진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광천김 구매채널(복수응답)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가 전체의 54.6%(65명)로 가장 많았고, 하나로마트(36.1%, 43명), 동네슈퍼(36.1%)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울러 인터넷 쇼핑(31.1%)과 전통시장(26.1%), 직거래장터(20.2%)도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구매채널로 선택했습니다. 이 결과는 광천김 소비자들의 주된 구매채널이 소매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충남연구원은 소매 중심으로 형성돼있는 유통·판매 채널이 판로확장에 제한적이라고 우려하면서 우리나라의 조미김 시장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경쟁하는 레드오션(포화) 상태에서는 판로 제한이 동종업계 간 경쟁과열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광천김 가공업체들은 수출 등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경쟁과열을 방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적정 수준을 넘은 과도한 경쟁은 오히려 특정 제품의 전반적인 시장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남연구원은 “향후 공동 마케팅과 함께 공동물류, 공동구매 등 협동조합 체제로 산업 전반의 발전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가능한 한 곳에 집적시켜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물류·마케팅 등이 집적화·규모화 될 수 있도록 조정해 비용절감 및 경영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천김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조합 차원에서 소상공인 진흥공단 공모사업에 참여해 내동창고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 조성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설계까지 완료된 상황이고 남아 있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해 천수만에서 37년 만에 김 양식이 재개된 일도 광천김 가공업체의 경영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천김 가공업체들이 과도한 경쟁보다는 합심과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이뤄나가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황기자의 광천김 브리핑이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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