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來路 홍성, 특혜의혹·자격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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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來路 홍성, 특혜의혹·자격시비…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7.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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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슬로건 교체 후 발생되는 추가비용 누가 책임지는가

홍성도시슬로건 변경 문제로 말들이 많은 가운데 용역을 맡은 ‘한국방송플러스(대표 신동환)’가 선정된 것과 관련, 특혜의혹 시비가 일고 있다.
사실 작년 11월 16일 홍주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홍성군 발전전략 및 혁신비전 군민대특강’에서 한국방송플러스 신동환 대표는 “국내 지방자치 단체의 현주소로 △산, 강, 해 등의 자연환경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천편일률적인 CI △개성을 잃은 도시슬로건 △동일한 지역의 대표 특산물 등을 사용하고 있다”며 “전국 250여개의 자치단체에서 지역브랜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개발과정에 있어서의 체계성, 통합성 같이 지역의 정체성이나 고유성을 반영하지 않아 대부분 그 성과가 미미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래서 인지 작년 12월6일 홍성군은 2008년을 ‘홍보의 해’로 정하고 홍성군과 한국방송플러스는 홍성군 홍보전략 수립을 위한 MOU(협약)를 체결, 상호간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러한 개별적 과정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작년 11월 16일 강의한 내용은 누구나 주장할 수 있는 또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는 것이다. 결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본지 15호 4면 보도]
홍성군 홍보전략 수립을 위한 MOU(협약) 체결,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이번 한국방송플러스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TV,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군 홍보가 실시됨으로써 홍성의 이미지 부각 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군에서 밝혔듯이 홍성을 홍보해준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한국방송플러스는 영리목적의 회사이다. 결코 홍성군을 위해 공짜로 일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3일 홍성군의회 고철한 의원이 ‘2008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대로 새조개축제 홍보를 ‘KBS 싱싱일요일’에서 방영을 했는데 그때 4천만 원이 지불됐다. 과연 제작비용인지 광고비용인지 군 관계자는 대답을 회피했지만 TV에 잠깐 나오는데 4천만 원 그렇다면 MOU(협약) 체결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볼 문제이다.
또한 군은 2008년을 ‘홍성 홍보의 해’로 정하고 군정홍보예산 15억을 편성, 그동안 삼성코엑스에서 개최된 내나라 여행박람회 특산품 홍보비 9천 3백만 원, 군정홍보영상물 제작비 5천만 원, 역사다큐드라마(이몽학의 난과 청난공신) 제작비 3천만 원 등 전체 예산 15억 중 현재 2억 1천만 원 정도가 집행되었고 나머지 금액은 홍성군 브랜드슬로건 확정 후 종합적으로 홍보를 추진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된다. 왜 이 어려운 시기에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브랜드슬로건을 교체하느냐 하는 것이다. 교체 후 제작되어야 하는 간판이나 기타 조형물 등의 추가비용은 누가 어떻게 감당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는 특정업체 밀어주기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물 제작업체 선정문제이다. 물론 한국방송플러스와 MOU(협약) 체결을 해서 그렇다고 반문했지만 왜 굳이 그러한 MOU(협약) 체결을 맺었느냐는 것이다. 홍성군에 돌아오는 실질적인 이득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지난 4월 2일 충남도는 '2010 대백제전' 홍보영상물 제작(예산 6천 5백만원) 공개 입찰공고를 내면서 입찰 참가자격을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제2조 및 동법시행령 제11조 규정에 의한 방송영상독립제작사로 신고를 필한 업체로서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단일 건으로 60백만 원 이상 영상물 제작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하였고, 실적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 영상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건을 내건바있다.
이와 함께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발전성과 미래 및 세계적인 문화로의 비전을 표현, 21세기 고대문화 백제역사도시의 위상 확립과 새로운 문화관광 이미지 재정립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제작하되, 홍보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Digital ENG 촬영기법을 도입하고 3D CG 시뮬레이션으로 영상편집을 하며, 홍보물의 활용도 제고를 위하여 1회용이 아닌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후 업그레이드 가능토록 제작할 것을 과업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세부사항은 더욱 더 복잡하다.
바로 이것이다. 투명한 공개입찰과 그러한 과정에서 도출되는 다양성이 홍성군에 진정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각에서 주장하는 한국방송플러스의 전문성 시비이다.
신동환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방송플러스는 2003년 11월 창립한 이래 KBS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각종 이벤트의 기획연출 및 홍보영상물 제작, 캠페인, CF, TV SPOT의 제작 송출 등 다양한 일을 수행하여 왔다(중략)’라고 인사말을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상단메뉴의 지역개발컨설팅 내용을 보면 ‘한국방송플러스는 지난 3년간 풍부한 전문인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지역컨설팅과 홍보·마케팅을 수행해왔다’고 밝혔듯이, 한국방송플러스는 원칙적으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외주제작사이지 브랜드슬로건을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다. 그렇다면 한국방송플러스는 다른 업체에 재의뢰를 했거나 인력을 급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브랜드슬로건을 제작한 실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디자인 자체가 5년전 스타일이다. CI의 느낌이 전혀 없다. 친밀감이 없다. 기업이미지도 친밀감을 강조하는데 홍성군과는 동떨어져 보인다”며 “서민이 받아들이기에는 느낌이 부족하다. 요즘 성향은 3D 모델링으로 입체화하는데 미래로 홍성은 2D이다. 홍성의 느낌을 표현하려면 구시대의 느낌을 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이 주를 이룬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멀티미디어에 적용할 수 있는 맥이나 마야 같은 3D 모델링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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