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오래도록 기억할 거예요”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80여 년 역사를 뒤로한 채 2026년 내포신도시 이전 개교를 앞둔 홍주초등학교(교장 정관호)가 재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21일 전교생·교직원·학부모·운영위원회가 함께하는 야구장 체험학습을 진행했다.<사진>
체육 교과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6교시 수업을 마친 뒤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학생·교사·학부모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 이전에 대한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5학년 학생은 “우리 학교는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 밖으로 체험학습을 많이 가서 정말 행복했는데, 이제 학교가 이전하면 이런 기회가 줄어들까 봐 벌써 아쉽다”고 말했고, 6학년 학생들은 “홍주초에 다니면서 자랑할 거리가 많고, 학교에 오면 늘 재밌었다”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처음 야구장을 찾은 4학년 학생은 “야구장이 이렇게 재미있는 곳인지 처음 알았다”며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학교 아저씨 아줌마분들이 같이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정관호 교장은 “학교 이전을 앞두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공동체적 체험이라 더욱 뜻깊다”며,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꾸준히 지원해 준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장태철)와 학부모회(회장 최미라)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홍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