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제대로 알리고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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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제대로 알리고 관리해야"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11.0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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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논란 후 특산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방안 절실
학계․연구기관 협력 통해 차별화 된 우수성 널리 알려야
▲ 임성규 논산시장의 발언 이후 홍성의 특산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제시되고 있다. 사진은 홍성의 대표적 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 토굴 내부.

광천토굴새우젓과 관련해 임성규 논산시장이 지난달 30일 군청을 찾아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홍성의 특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체계적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광천토굴새우젓․광천재래맛김․한우․대하․새조개․친환경쌀 등은 홍성의 대표적 특산물이다. 특산물을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도 열린다. 그렇지만 특산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통일적인 관리는 아직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보를 하기 위한 객관적 자료 확보도 부족한 실정이다. 

홍성 특산물이 품질과 맛에서 뛰어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측면에서 어떻게 품질이 뛰어난지, 홍성특산물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은 무엇인지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품질이 뛰어나고 맛이 좋다'라는 말은 전국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다른 지역 상품과 대비되는 '차별화 된 우수성' 이다. 

대전에 살고 있는 박은미(41) 씨는 "광천 새우젓이 맛이 좋아 계속해서 먹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어떻게 좋은지는 모르겠다. 다른 지역 새우젓에 비해 무엇이 얼마만큼 좋은지를 알고 먹는다면 이웃들에게 광천새우젓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천토굴새우젓의 명품화를 위해서는 생산을 바탕으로 유통과 마케팅, 제품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지리적표시제 또한 빨리 등록되어야 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향토산업육성사업이 얼마나 내실있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앞으로 광천토굴새우젓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문 군의원은 "이번 기회에 학계 또는 연구기관과 힘을 모아 토굴새우젓을 비롯한 홍성의 특산물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홍성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면 홍성의 브랜드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군 공동브랜드 '굿뜨래'가 2009 지방자치 브랜드경쟁력지수(LBCI) 농산물 공동브랜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굿뜨래는 그동안 꾸준한 생산조직과 품질관리, 시장개척, 마케팅활동, 국내 및 해외 수출 등 공적을 인정받아 최우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무환 부여군수가 "철저한 품질관리가 브랜드의 생명"이라고 말한 것처럼 홍성군도 앞으로 홍성의 특산물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홍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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