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9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11 친환경농업 담당공무원 연찬회’에서 친환경농산물 인증업무 민간이양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은 품관원이 34%, 전국 71개 민간인증기관이 나머지66%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바 이와 같이 이원화돼 있는 인증업무구조를 2013년까지 모두 민간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신규인증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연장인증까지 중단한다.
이에 대해 농업인들은 인증업무가 모두 민간으로 이양되면 인증 비용이 상승하고 소비자 신뢰성이 추락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더욱이 ‘친환경 농업의 메카’라는 인식에 힘입어 친환경 농·축산물의 생산이 활발한 홍성의 경우, 인증업무의 민간이양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김영규 사무국장은 “단순히 인증비용의 상승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친환경농산물 인증이라는 자체가 국내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에 따른 불신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정책적인 차원에서 민간인증기관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제고에 대한 노력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홍성·청양 출장소 친환경인증 담당자는 “6월에 계획이 확정되면, 현 발표내용과 같이 신규 친환경인증은 중단할 방침이며, 제도 도입에 앞서 인증수수료의 적정기준 마련과 같은 대안방침도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홍성군내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는 총 51건에 732농가(유기 14건 526농가, 유기전환기 4건 37농가, 무농약 20건 119농가, 저농약 13건 50농가), 축산물은 총 20건에 76농가(유기축산물 1건 1농가, 무항생제축산물 19건 75농가)이며, 충남도내 민간인증기간으로 천안연암대학교 산학협력단(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충남 천안), (주)동부하이텍(대전 유성구), 농업회사법인 (주)팜슨(충남 논산) 총 네 곳이다. 홍성군내 민간인증기관은 없는 상황이며, 친환경인증을 받고자 할 때에는 충남지역 민간인증기관이 아니라도 인증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