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단에 가는 교인들을 대처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단 전문가를 불러 세미나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죠.
그리고 우리 교회도 얼마 전 이단세미나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계기로 교회가 위기를 맞는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세미나 중 목사님께서 교회 안에 들어온 이단을 분별하기 위해 성도들끼리 의심을 해보고 수상하면 목사님께 말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 후 성도들의 분위기가 삭막해지고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며 새신자가 와도 반가와 하지 않고 신원조회를 하기 시작했구요.
교회 내에 이단에 대한 대처 방법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신자도 신앙이 없는 자들도 교회만큼은 나누고 베풀고 사랑이 충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우리는 이단에 대처한다는 명목 아래 서로를 의심하고 근거도 없이 목사님께 의심이 가는 사람을 함부로 말하게 되니 불신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의심을 받은 사람은 교회를 떠나는 일도 생겼답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 교회만의 일이 아니며 세미나 후의 후유증을 어느 교회나 겪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