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너나들이] 한 마음이 한 세계를 만든다 [너나들이] 한 마음이 한 세계를 만든다 60억 인구가 사는 지구에 몇 개의 세상이 존재할까라는 물음은 매우 어리석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만년의 인류역사에서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이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행복으로 들어가는 단초이자 유일무이한 문(門)이기 때문이다. ‘화엄경’에서는 이에 대해 “한 티끌 속에 우주가 포섭되기도 하고, 우주 속에 한 티끌이 포섭되기도 한다”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인류는 석가모니 이후 3000년이 다가오도록 한 티끌 속에 우주가 포섭되며, 모든(우주마저도) 것은 마음 작용에 불과하다는 진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개개의 부속품들이 결합하여 자동차를 이루었듯이 개개를 부정하면 전체가 성립될 수 없으며, 모든 중생은 자신의 입장에서 우주를 인식하고 있으므로 우주 역시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 칼럼위원> | 2014-05-01 12:31 [너나들이]해주백자에 피어난 ‘나’ [너나들이]해주백자에 피어난 ‘나’ 우리민중이 언제부터 신분이 해방된 ‘나’를 발견했을까하는 물음은 조금 엉뚱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신분계급(카스트)이 엄격히 존재하고 있는 인도사회를 들여다보면 피지배계급이 스스로 ‘나’를 자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알 수 있다. 인도의 최하위 카스트들은 평소는 물론 동네에 궂은일이 생기면 정해진 순번에 따라 처리를 맡는다. 차별과 멸시의 정도를 살펴보면 상위카스트가 물을 따라주면 짐승처럼 받아 마셔야 하고 잔치음식에 하위카스트의 그림자만 닿아도 부정이 탔다며 그 음식을 모두 버리고 다시 만든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위카스트들에게 가해지는 상위카스트들의 폭압은 가히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사회의 입장에서 그렇게 보는 것일 뿐 정작 인도에서는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 칼럼위원> | 2014-04-03 14:43 3·1절을 보내며 3·1절을 보내며 국도를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심심찮게 ‘충절의 고장’임을 알리는 안내판들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충절의 고장’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홍성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홍성사람들은 ‘충절의 고장’이라는 말에서 자긍심을 느끼고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뿐만아니라 다른 고장에 비하여 인물이 많은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재까지 많고 많은 인물 중에 단 한 분에 대해서도 선양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양할 인물이 너무 많아 어느 한 곳에 예산을 집중할 수 없다는 신빙성 없는 궁색한 이유를 대기도 한다. 필자 역시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논할 만큼 홍성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다. 다만 동학혁명을 시작으로 두 차례에 걸친 홍주의병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 칼럼위원> | 2014-03-06 11:14 [너나들이] 명품교(名品敎) [너나들이] 명품교(名品敎) 종교란 ‘인간이 지니는 궁극적인 문제(죽음)를 해결해 준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신앙하는 무리들에 의해 영위되어지는 의례를 동반하는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정의된다. 적어도 우리 사회의 상당수 무리들은 명품(돈)이 죽음까지는 아니더라도 행복이라는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신앙하며 그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만들어 내는 유행 즉, 문화현상은 가히 종교적 위치를 차지한다 해도 별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된장녀’, ‘김치녀’, ‘선물녀’ 등등으로 불리며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명품을 얻으려는 무리들을 ‘명품교 신도’라고 정의하고 사회현상으로서 전문적 연구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턱뼈를 깎아내는 수술로 모아진(1000명) 뼈 조각을 병원내부 장식품으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 칼럼위원> | 2014-02-06 14:06 새해! 자신을 파괴하라 새해! 자신을 파괴하라 새해는 기대와 설렘이다. 새로운 각오와 활기찬 희망이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덕담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마음속 깊이 다짐했던 계획들은 현실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거나 여태껏 이어오는 습관과 타협하여 다음으로 미루기 일쑤다. 우리말을 연구하는 항공대 최봉영교수는 태양(太陽)은 인간뿐만 아니라 일체만물에게 ‘~을 하게하다’, ‘~을 해라’, ‘~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하다’ ‘해라’라는 뜻에서 ‘해’라고 불리며 ‘달[月]’은 한 달을 주기로 매일매일 변하는 모양이 마치 저울의 눈금처럼 하루하루를 (무게)달아보는 것 같다하여 ‘달다’라는 의미에서 ‘달’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위를 근거하면 새해의 어원은 ‘새로운 해가 떴다’가 된다.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해는 아침마다 너나들이 | 범상<칼럼위원> | 2014-01-02 15:06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행사로 분주하다. 며칠 전 송년모임에서 맞은편에 앉은 분이 "00께 기도했더니 암(癌)이 완치되었다"는 경험담을 늘어놓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지나쳤다. 못된(?) 성격이 발동하여 "그 분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잘라진 손가락은 왜 다시 자라나도록 하지 못하는지요"물었고 서먹해진 가운데 식사가 끝났다. 각설하고, 인간의 운명과 길흉화복은 인류의 최대관심사이다. 인도(종교)사상은 이러한 문제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먼저 유신론부터 살펴보면 자연과 자연현상의 배후에는 어떤 힘이 있다는 자연신을 시작으로 그 중(자연신)에서 으뜸이 되는 주재신(主宰神)을 산정했고 마지막으로 우주를 창조했다는 유일신으로 이어진다. 인도의 창조신은 3단계의 발전을 거친다. 가장 먼저 '비슈와카르만' 너나들이 | 범상<칼럼위원> | 2013-12-12 14:15 남존여비와 재벌정책 남존여비와 재벌정책 우리사회의 다수 여성들은 조선시대의 남존여비 사회질서가 어떤 배경에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다만 선조들이 당한 차별에 대해 한풀이를 하듯이 무조건 저항(?)하고 있으며 그 결과 세계유일의 여성부와 여성전용화장실 등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남존여비는 비단 우리사회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가 양성평등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에도 지고지선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종교들은 근본적으로 여성사제를 인정하지 않지만 여기에 대한 별다른 저항이 없다.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가 싹튼 서구에서도 100여 년 전에는 여성의 참정권조차도 보장되지 않았다. 이처럼 남존여비와 같은 차별에서부터 종교, 사회통념이나 관습법, 그리고 인간의 도리라고 말하는 예의와 도덕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제도와 관습들은 지배와 피지배, 고 너나들이 | 범상<칼럼위원> | 2013-11-14 15:33 내 주먹맛을 볼래! 내 주먹맛을 볼래! 말과 글은 '나'라는 주관이 '객관'이라는 대상을 인식하여 그것을 상대에게 전하는 여러 가지 표현방식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언어는 그 민족 또는 그 사회가 세상을 어떻게 경험하고 전달하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라 하겠다. 우리말은 형용사가 매우 발달해 있다. 이것은 다른 민족에 비해 감정이 풍부하고 관찰력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우리말의 '푸르둥둥' '누리끼리' 등과 같은 형용사와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꾸밈말들을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인류최초로 숟가락을 사용한 민족이다. 그래서 손으로 음식을 먹었던 서양의 찬 음식에 비해 뜨거운 국물음식이 발달되었다. 이런 연유로 우리는 뜨거운 국물을 들이키고는 "시원하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말속에는 그 사회의 문화양식 너나들이 | 범상<칼럼위원 | 2013-10-17 15:54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움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욕망을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는다. 앞에서 제시한 두 가지 욕망의 차이점은 철학적 종교적 주제가 되어왔다. 여기에 대해서 붓다는 '아집을 추구하는 욕망'과 '아집을 소멸하려는 욕망'으로 구분한다. 아집(我執)은 내(我)가 실재한다는 착각이 일으킨 집착이다. 따라서 실재하는 아(我)가 없음을 깨달으면 아집 역시 사라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느끼며, 숨쉬고, 생각하는 나를 어떻게 부정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무아(無我)를 가르치는 붓다는 실재하는 '나'가 없음을 다음의 두 가지로 증명한다. 첫째 상일성(常一性)의 문제로서 나의 신체와 의식은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고 항상 하나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신체와 의식은 외부환경에 너나들이 | 범상<칼럼위원> | 2013-09-13 13:59 낯선 제도 민주주의 낯선 제도 민주주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나으리라 불러야 했던' 조선 서얼들의 한 맺힌 절규는 사극무대의 단골소재이다. 임금이 정부인 외에 여러 비빈(妃嬪)을 거느리고 첩을 두는 것이 당연시 되었던 시절, 조선의 양반과 아버지들은 무엇 때문에 자식에 대해서 그리도 가혹했을까? 이러한 차별은 비단 조선뿐만 아니라 신분계급사회에서는 지배계급의 숫자를 조절하기 어떤 방식으로든지 존재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조선에서의 양반은 세금특혜를 받고 군역이 면제되며 정치에 참여하여 기득권과 불로소득의 이익배분에 참여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분계급사회는 지배계층이 전체국민의 5~10%를 넘지 않았을 때 건강하게 유지된다. 조선은 공식적으로 양천제의 신분제도로서 노비를 제외하면 누구나 과거응시 자격이 주어졌고, 과거에 급제 너나들이 | 범상<칼럼위원> | 2013-08-16 13:46 왜곡된 문화예술서 벗어나자 왜곡된 문화예술서 벗어나자 예전에 전설의 고향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이면 납량특집이라 하여 등골이 오싹해지는 귀신이야기를 방영했다. 이와 유사한 스토리의 영화나 TV프로에서 귀신이 나타날 때면 어김없이 소쩍새나 올빼미의 울음과 함께 대금소리가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음악의 대표 격인 과 같은 고급음악조차도 귀신출현을 예고하는 음악이 되었고,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람소리'라고 격찬 받는 대금연주를 정작 한국인들은 외면하고 있으며 소쩍새와 올빼미 역시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다. 또한 이와 유사한 이유로 절망과 한의 음악으로 전락돼버렸다. 칠판에 여러 단어들을 적어놓고 을 듣는 동안 실험참가자들이 어떤 단어에 집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실험에서 한국인들은 너나들이 | 범상<오서산 정암사 스님·칼럼위원> | 2013-07-12 11:23 홍성의 정체성을 지키자 홍성의 정체성을 지키자 "당신은 친일파 입니까?"라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기분 나쁜 표정을 짓거나 강한 부정을 나타낸다. 이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일본에 대한 역사적 감정이며, 이 같은 정서는 스포츠와 같은 공개적 대결에서 더욱 극명히 나타난다. 그런데 욱하는 감정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대답해야 하는 역사적 사실과 인식에 있어서는 그리 논리적이지 못하거나 유치원수준의 답변조차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해방이후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좌파 빨갱이'로 매도되면서 왜곡된 역사인식은 민족의 정체성마저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서강대학교 강정인은 강의노트와 학생들의 생각을 엮은『난 몇 퍼센트 한국인일까?』라는 책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묻는다. 그는 우리사회가 서구에 대해서는 '발전된' '바람직한' '좋은 너나들이 | 범상<오서산 정암사 스님·칼럼위원> | 2013-06-17 10:50 행복의 길 반야 행복의 길 반야 '반야지혜(般若智慧)'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세상을 밝히며, 부처님오신 날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반야지혜'라는 단어는 불경이 중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반야는 산스크리트 Prajna(프라즈냐)의 음역이다. Prajna는 무분별지(無分別智) 또는 지혜(智慧)로 의역되지만 당시 중국(동양사상)에서는 일치하는 개념이 없었다. 그래서 Prajna는 그간 중국인들이 알고 있던 지혜(智慧)와는 다른 개념의 지혜임을 나타내기 위해 음역과 의역을 함께 사용하여 '반야지혜'라고 표기했다. 어떤 사물의 예를 든다면 Prajna는 '있는 대로 아는 것'이고, 지혜는 '보이는 대로(경험한 대로)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방울의 물을 관찰함에 있어 사람의 능력 차이가 어떤 사람은 ①육안으로 보 너나들이 | 범상<오서산 정암사 스님·본지 칼럼위원> | 2013-05-21 09:43 우리들의 몸짓 언어 우리들의 몸짓 언어 며칠 전부터 창밖의 새소리가 달라졌다. 아마도 봄기운에 짝을 찾는 소리인 것 같다. 이처럼 모든 생명체들은 저마다의 소통방식이 있다. 다양한 소통방식 중에서 가장 발달된 것은 현재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먹이질'과 미래를 이어가는 '짝을 찾는 행위'라고 본다.만국공통어라고 하는 보디랭귀지(body language)는 가장 오래된 원시적 소통방법인 동시에 최고, 최첨단의 몸짓언어이다. 몸을 치장하고 꾸미는 것은 자신을 들어내고 과시를 통해서 선택받기 위한 일이다. 동물들은 짝짓기 철이 되면 이성을 유혹하는 성징들이 나타나고, 심지어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3-03-29 15:36 홍성은 어떤 색일까 홍성은 어떤 색일까 봄이다!"홍성의 봄은 어떤 색일까요?"라고 독자님들께 여쭈어 본다면 무어라 대답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홍성의 봄은 동해로부터 올라오는 샛바람과 태백산을 넘어오는 하늬바람이 시도 때도 없이 번갈아 불어대는 통에 봄 처녀 바람날 여유도 없이 곧바로 여름이 되어버리는 내 고향과는 사뭇 다르다.좀 더 넓게 보면 봄이라는 같은 단어를 사용해도 북극사람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다. 그래서 봄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글로 표현할 때 사는 곳과 개인의 경험에 의해서 달라진다. 특히 마음속의 감정과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3-03-18 12:20 나와 너의 경계에 선 '그림이 있는 정원' 나와 너의 경계에 선 '그림이 있는 정원' 나는 가끔 여행을 떠난다. 강을 따라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에 이름 모를 들꽃 사이로 나비와 벌이 춤을 추며, 싱그러운 수액이 넘쳐나는 계곡에 순록과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그곳, 인간은 더 이상 정복자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가 되어 순리대로 살아간다. 그들을 대표하는 붉은 얼굴 추장은 군림의 제왕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누는 친구이며, 대지와 인간을 연결하는 자애로운 어머니이다.붉은 얼굴 추장들은 이렇게 말한다. 흰 얼굴 추장들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세금을 물리려고 한다. 그리고 병사들을 계급으로 나누어서 일반병사들만 양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3-03-04 10:47 잘못된 가(家)문화가 만드는 정치 잘못된 가(家)문화가 만드는 정치 어떤 외국인이 한국생활에서의 황당함을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음식점에 갔을 때 같은 돈을 내고 먹는데도 단골과 일반손님이 구별되며, 거기에 고향사람이면 대접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처음 가는 곳인데도 말투 등을 통해서 서로의 고향을 묻고 만약 고향사람이라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특별대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하기야 가족 중에 종합병원에서 잔심부름을 하는 사람만 있어도 수술날짜를 잡기가 수월하고 없다던 병실이 생기며, 심지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도 아는 사람을 통하면 조사관이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하니…… 그래서 우리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3-02-14 17:06 철도도 문화재다 철도도 문화재다 용산역에서 출발한 장항선열차는 시속 300Km로 달려 단숨에 홍성에 이른다. 홍성역에서 손님을 내리고 한숨을 돌린 다음 광천구역에 접어들면서 좀 전과는 달리 시속70Km정도의 저속운행을 한다. 이때 열차에서는 "지금 지나시는 구간은 '토굴새우젓'과 '재래 김'으로 유명한 광천입니다. 이 구간은 장항선에서 유일하게 1923년 개통된 선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철도역사는 물론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과 함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와 같은 안내 방송이 나온다면 참으로 멋질 뿐만 아니라 광천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3-01-31 15:49 '노웨어(Know - where)'와 '노하우(Know - how)' '노웨어(Know - where)'와 '노하우(Know - how)' 현대를 정보화 사회라고 말한다. 그래서 필요정보를 찾아내고 그 정보를 잘 활용하는 능력인 노웨어(Know where)에 열광한다. 그러나 노웨어는 이미 타인에게 공개된 정보로써 정보가치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노하우(Knowhow)와는 비견될 수 없는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물론 인류역사에서 본다면 '노웨어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축복을 받았음이 틀림없다. 신분계급사회에서 최상위계급은 모든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사회를 장악하고 통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조선의 사대부들이 한글을 언문이라 하여 반대한 것이나, 세속의 권력위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3-01-17 16:13 대통령후보 TV토론을 보고 대통령후보 TV토론을 보고 과연 우리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나라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왜냐하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통령후보 TV토론 방식은 원천적으로 후보자 간 토론이 될 수 없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올바른 방송과 신문은 사실대로 보도를 해야 한다. 그런데 메이저 언론들은 보여주고 싶은 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하는 대통령후보 TV토론은 국민들에게 후보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특히 소수의 몇 개를 제외한 모든 방송과 신문들이 드러내 놓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작금의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앞으로 2번의 공식 TV토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2-12-10 09:54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