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종돈장 신축, 지역주민들 반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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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종돈장 신축, 지역주민들 반대 커
  • 홍주일보
  • 승인 2020.10.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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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 부실한 축사관리와 행정착오로 인해 이번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홍성군 금마면 배양마을에 소재한 홍성종돈장에서 최근 축사 신축공사 추진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선 이유다. 홍성종돈장은 이미 17년 전에 돼지 사육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성종돈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이재근)에 따르면 “이곳은 폐업을 한지가 벌써 20년 가까이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없어진 것으로 믿고 있었다”면서 “인근 배양마을에는 휴양을 위한 전원주택과 세청파크빌아파트, 배양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등 유해시설이 들어서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마을 한복판에서 축산악취와 환경오염,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들어 강력하게 반대하는 근거다.

홍성종돈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주거밀집지역에 주거제한 시설인 양돈장이 지역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현대식 돈사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일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사육이 중단 됐던 종돈장의 새로운 소유주가 나타나면서 이곳에서 지속적인 돼지 사육이 있었던 것처럼 행세했으며, 건축허가 불허 결정이 내려지자 충청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해당 건을 제출, 허가를 받으면서 건축이 가능해 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주민동의가 없이도 가능한 홍성군의 삭제 조례를 근거로 신축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군청 환경과와 축산과 담당자들도 오랫동안 돼지 사육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인정 하면서도 행정조치를 내리지 않는 이유에 뚜렷한 해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행정에 대한신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공개데이터인 ‘충청남도 홍성군 축산현황(2019년)’에는 이곳에서 키우지도 않고 있는 돼지 3000마리가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종돈장 소유주가 축산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거짓 신고를 한 것이고, 군은 이를 알고도 묵인· 방조해왔다는 점에서 비위나 유착을 의심하는 분위기다.

이번 축사 재건축 허가와 관련 홍성군은 축산업 실태를 재점검하고 책임행정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축산업 허가제에 따른 관리규정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불합리한 논란은 차단해야 한다. 축산제일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홍성군의 합리적인 행정도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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