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요, 할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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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요, 할게 없어요”
  • 지의신 <시간제청소년동반자>
  • 승인 2020.11.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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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이 전부인 학생들에게 학교를 못가는 학생들에게서 “심심해요, 할게 없어요”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아이들을 만나는 상담사로서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한다.

타고난 기질과 환경으로 인해 또래관계 또는 학교생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통하여 만난 여중생은 틱, 우울에 관련된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상담을 통하여 점점 약물도 줄고 또래관계 및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게  회복되면서, 학교생활 준비를 하면서 상담을 종결했다. 참 다행이고 고맙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 후 여중생은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못 가게 되고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또래관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를 선택했다고 한다. 자퇴를 한 후로부터는 규칙적인 생활이 안 되고 부모님과 자주 부딪히게 되고 어려움이 많다며 부모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여중생은 다행히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서 상담을 재개입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TCI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질적으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신중하고 민감하고 지나친 걱정과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는 예민한 기질이었던 여중생은 새로운 환경에서 견뎌내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청소년기는 자아상이 확립되는 중요한 시기로, 자신의 정체성 결정의 중요한 시기로 인생의 어느 때보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부적응된 행동을 보이는 매우 취약한 시기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해  자신이 가치 있고 자신감 있게 현실에 잘 적응하도록 가정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의신 <시간제청소년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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