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사람’ 이완구 전 총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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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사람’ 이완구 전 총리 별세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10.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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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사무관, 홍성경찰서장 역임
역대 최단기간 총리로 아쉬움 남겨
고향인 청양군에 합동분향소 마련
지난 2018년 홍성을 방문한 이완구 전 총리의 모습.
지난 2018년 홍성을 방문한 이완구 전 총리의 모습.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자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이완구(71) 전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 전 총리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홍성군청 사무관, 경제기획원 사무관, 홍성경찰서장(1981~1982)을 거쳐 미국LA 한국총영사관 내무영사와 충북지방경찰청장,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이후 1995년 민주자유당 충남 청양, 홍성지구당 소속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 전 총리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청양·홍성/신한국당)에 당선됐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제35대 충남도지사로 부임하며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 이어 2014년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다음해인 2015년 2월 제43대 대한민국 국무총리로 취임했지만 ‘성완종 리스트’ 논란이 불거지며 취임 63일 만에 사퇴해 역대 최단명 국무총리로 기록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법원은 지난 2017년 12월 이 전 총리에게 무죄 확정 판결을 선고했다.

지난 2012년부터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증 투병을 이어오던 이 전 총리는 골수 이식을 받아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암이 재발해 지난 14일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고향인 청양에서는 지난 14일 청양군 문화체육센터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청양군 문화체육센터 1층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16일은 오전 9시까지 운영된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이 전 총리 부모의 묘소가 있는 충남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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