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역사를 발판 삼아 천년의 꿈을 키우는 홍동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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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역사를 발판 삼아 천년의 꿈을 키우는 홍동초등학교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6.04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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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동문들의 염원 담은 기념비·교가비 건립
지난달 29일 홍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지난달 29일 홍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홍동초등학교(교장 조국현)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달 29일 홍동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90세를 넘긴 원로 동문들을 비롯해 제16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조부영 총동창회 명예회장(24회), 4선 국회의원인 홍문표 동문(34회) 등 각계각층의 수많은 동문들이 참석했고, 김석환 홍성군수, 주진익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병임 홍동면장, 주정모 풀무신협 이사장(41회)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행사는 홍동풍물보존회의 축하공연과 홍동 100년의 발자취 영상 시청, 홍동초등학교 교육활동 영상 시청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본 행사는 내빈소개에 이어 △개식 선언 △국민의례 △학교 연혁 소개 △100주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감사패·공로패 수여 △원로선배·재학생 기념품 전달 △모교발전기금 전달 △기념사·격려사·환영사·축사·회고사 △교가 제창 △기념촬영 △100주년 기념비 제막 △교가비 제막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홍동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학교의 변천과 동문들의 발자취를 담은 홍동초등학교 100년사 발간을 추진했으며, 모교발전에 대한 동문들의 염원이 담긴 기념비와 교가비를 건립했다.

조국현 홍동초등학교 교장(54회)은 “튼튼한 나무는 뿌리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홍동인의 정신적 산실이자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온 홍동초등학교가 더욱 행복한 교육의 장으로 승화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땀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조부영 총동창회 명예회장(24회)는 회고사를 통해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홍동초등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했는데,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수많은 동문들과 내빈들이 참석해 감격스럽고 만감이 교차한다”며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23~24살 정도 되는 나이였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으로 교육에 힘쓴 청년교사들의 모습을 아직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우리 홍동초등학교가 영원히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학교로 남아 있도록 모든 지역사회 주민들이 합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호 총동창회장(45회)는 격려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동문들을 한자리에서 뵙게 돼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학창시절의 꿈과 땀, 눈물과 웃음이 함께 어우러졌던 이 교정에서 화합과 우정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고, 이 자리가 지난 100년을 성찰하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주환택 100주년 기념사업회 기획부장(50회)이 도맡아 진행했으며, 조부영 동문(24회), 홍문표 동문(34회), 노석순 동문(40회), 주광섭 동문(41회), 이규석 동문(33회) 등이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상했다. 아울러 기념사 대독이 마무리된 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규석 동문의 쾌유를 비는 격려의 박수가 이어져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한편, 1922년 4월 21일 홍동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홍동초등학교는 지난 1995년 교명을 홍동초등학교로 개명했으며, 충남교육청 지정 농산어촌 ICT 시범학교, 교육부 지정 ‘농어촌 참 좋은 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오는 10월에는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홍동초등학교 다목적학습관이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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