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인구는 줄고, 1인 가구는 늘어… ‘종합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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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인구는 줄고, 1인 가구는 늘어… ‘종합대책 필요’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1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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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인 가구는 저출산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
가구형태 분화로 1~2인 가구 늘며 세대수는 증가
종합적인 체계 갖춰진 1인 가구 정책 필요성 제기

최근 홍성군 총인구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전체세대수는 증가하고 있는 인구 통계 추이가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홍성군의 총인구(매년 11월 기준)는 2017년 10만 1555명에서 △2018년 10만 1167명 △2019년 10만 598명 △2020년 9만 9890명 △2021년 9만 9336명 △2022년 9만 8053명 등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나 전체세대수는 △2017년 4만 4797세대 △2018년 4만 5351세대 △2019년 4만 5999세대 △2020년 4만 6465세대 △2021년 4만 6716세대 △2022년 4만 6786세대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상반된 결과를 가져왔다.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가구 형태가 1~2인 가구로 분화하며 오히려 전체세대수는 늘어난 것이 현상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행정안전부의 ‘지역별 세대원수별 세대수’ 자료를 살펴보면 4인으로 구성된 관내 세대수는 지난 5년간 △2017년 6019세대 △2018년 5891세대 △2019년 5695세대 △2020년 5567세대 △2021년 5373세대 △2022년 5080세대로 점차 감소했지만 1인 세대(1인 가구)는 지난 2017년 1만 6915세대에서 △2018년 1만 7536세대 △2019년 1만 8307세대 △2020년 1만 8740세대 △2021년 1만 8948세대 △2022년 1만 9379세대로 대폭 증가했다.

혼자 지내는 군민이 5년 전에 비해 2464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기준 홍성의 1인 가구수는 1만 9379명으로 총인구(9만 8053명, 지난달 기준)의 약 19%를 차지한다.

2인 세대 역시 지난 2017년 1만 1811세대에서 지난달 기준 1만 3391세대로 1580세대가 늘어났고 3인 세대는 2017년 7187세대에서 지난달 6905세대로 줄어들었다. 과거에는 미혼 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핵가족화에 따른 가구 분화 현상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새로운 가구 세분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김덕배 홍성군의원이 발의한 ‘홍성군 1인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 제정되는 등 관내에서도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정책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홍성군은 청년 1인 가구 지원사업인 ‘슬기로운 독립생활’, 2023년 신규사업인 ‘여성 1인 가구 안심 홈세트 지원’ 등을 추진·계획하고 있지만 1인 가구 관련 정책이 각 부서에 산재돼 우후죽순 진행되고 있으며 종합적인 지원 체계 구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전광역시의 경우 1인 가구와 관련된 종합적인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거, 안전, 공동체, 돌봄 등 4개 분야에 약 11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개의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 안성시는 지난 2일 ‘1인 가구 종합지원대책 수립을 위한 TF팀 발대식’을 개최하고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조직했다. 기존 부서별로 분산돼있는 기능을 결합하고 1인 가구의 관점에서 기존 사업을 재구조화해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성군 1인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던 김덕배 홍성군의원은 지난 4월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전체적인 틀에서 혼자 사는 가구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라면서 “앞으로 1인가구가 더욱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자들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시켜 다각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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