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사랑장학회,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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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사랑장학회,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 최효진 기자
  • 승인 2022.12.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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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8억 원 출범
132억 원 규모로 큰 성장

홍성사랑장학회는 지난 2005년 출연금 8억 원을 시작으로 출범해 지금은 132억 원 규모의 재단으로 성장했다. 홍성군 등의 기탁금(약 88억 원)뿐만 아니라 홍성을 사랑하는 개인, 단체, 기업들의 기부금도 약 56억 원에 이른다. 장학회의 규모가 커진 만큼 운용 역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홍성사랑장학회의 장학금은 지난 16년의 세월 동안 2941명의 학생에게 32억 원이 넘게 전달됐다. 이중 의무교육이 오래전부터 시행된 초·중등생 지원이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홍성은 초·중등생의 경우 1367명, 6억 5000만 원 정도가 지원됐다.

충남 15개 시군의 장학사업을 보면 초등학교 미지원수는 8개 시·군, 중학교 3개 시·군이 미지원하고 있다. 아직 충남의 장학사업에서 초등학생은 미지원이 반이 넘어가지만, 중학생은 여전히 지원하는 지역이 많다. 초등학교와 중학생의 지원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서비스에 더해 장학금 지원 명목을 다양하게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아산시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학교밖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푸른꿈 장학사업, 4차산업 분야에 재능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소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차산업 인재육성 장학사업 등을 진행한다. 또한 2023년에는 바른성장 건강증진 사업, 후마니타스(인문학)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산미래장학회는 이런 변화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2019년도에 민간사무국이 출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간사무국이 장학사업에 올곧이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국환 아산시미래장학회 사무국장은 “아산시는 기존에 성적 기반 중심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민간사무국이 출범한 이후에는 다양한 학생들의 이해와 욕구에 맞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의 장학사업에도 변화를 바라며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제 홍성사랑장학회에도 어떤 운용 방식이 도입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최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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