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 홍동 방문, 파장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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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홍동 방문, 파장 ‘일파만파’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9.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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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마을공동체에 관심 보여

<사진제공 : 홍동밝맑도서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달 30일 홍동면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달 31일 홍동면 문당마을에 방문, 충남친환경연합회 주형로 회장, 밝맑도서관 홍순명 대표, 문당환경농업마을 류근철 대표 등을 만나 농업과 공동체적 삶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청취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 원장은 이날 한 참여자가 농촌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농업을 정치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농업을 버린 장본인은 교육”이라며 “외국에 다녀보면 텃밭과 동물농장을 버린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느낀다. 텃밭을 버리고 그 자리에 컴퓨터실과 영어회화실을 짓고, 초등학교에서조차 실과시간과 자연학습 시간을 없애버렸다”고 하자 이에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안 원장은 “농업을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보는 것이 문제라는 여러분들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식량 안보 측면에서 식량자급률이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농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뒤이어 안 원장은 농촌생활유물관을 방문하고, 밝맑도서관에서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때 안 원장은 “여러분들의 흔적들이 마을 곳곳에 묻어난다.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진정한 공동체는 조금 속도가 더디더라도 (구성원들이) 소통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공동체의 삶’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안 원장의 행보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안 원장과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한 당일 참석자들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를 통해 사진과 후일담을 전하며 대외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편 안 원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한 이후, 안 원장의 본격적인 민심 행보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번 홍동면 방문은 전북, 강원에 이어 충남까지 보폭을 넓힌 것이라는 정치권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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