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스피커] 이범웅 홍성읍 소향2리 마을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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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스피커] 이범웅 홍성읍 소향2리 마을 이장
  • 최효진 기자
  • 승인 2023.03.11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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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여보세유~ 이장입니다! 이장스피커 〈6〉

예전에는 ‘이웃집 저녁 밥상에 숟가락이 몇 개가 놓여 있는지’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이웃 사람들의 어려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도 우리 동네 이장님들은 동네의 대소사를 관장하고, 기쁘고 슬픈 일들을 감당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마을의 살림을 도맡은 이장님들의 이야기를 ‘이장 스피커’를 통해 만나본다.<편집자 주>

 

공원 인접 도로 건설

“소향리 땅에 어린이공원이 생깁니다. 좋은 일이죠. 하지만 정작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기 사람들이 아닌 홍성읍 사람들인가 봅니다. 도로가 월산리 방향으로만 하나가 나고, 이쪽에서는 접근할 방법이 없어요. 코 앞에 공원을 두고 빙 돌아 가게 할 심산인가 봅니다. 그러니 소향리에서는 공원이 진입할 도로를 해 달라는 겁니다. 게다가 그곳에 있는 주민들은 여름이면 흙탕물이 심해져 슬리퍼나 부츠가 아니면 내려 올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참에 도로를 건설해 주시고 배수로도 도로 밑으로 해 주셨으면 합니다”

본래 소향2리 마을은 교육청 소속의 국유지로 사람이 거의 거주하지 않다가 1953년 휴전 이후 피난민이 거주하게 됐다. 마을주민들은 산을 개간하여 농사를 짓다가 점차 인척과 직업을 구하여 떠나게 되고 현재는 인근 주민들이 다시 이주해와 마을을 형성하게 됐다. 

“이곳은 예전 소각장이 있던 동네입니다. 80년대 당시 회색 연기도 아닌 까만 연기를 맡아가며 생활했습니다. 당시 집안에도 먼지가 까맣게 쌓여 있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하기 힘들죠. 그때는 국가를 위해서 그리고 홍성군을 위해서 그런 것 가지고 민원도 넣지 않던 마을입니다. 이제 어린이공원 같은 것이 생기면 좀 더 마을사람들도 접근 하기 좋고, 내포 사람들도 접근하기 좋도록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건설현장 주변 주차문제’ 이렇게 됐어유!

홍북읍 가람마을 ‘건설현장 주변 주차문제’로 우선 주차 문제를 일으키는 모아미래도 신축공사 현장의 공무과장은 “우리도 주차 문제로 이곳저곳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플래카드도 부착해보고 ‘안전삼각뿔’(일명 라바콘)을 설치해왔다. 하지만 주로 그곳에 차를 대는 ‘일용일 근로자’들은 우리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건설교통과 교통행정팀에서는 “그곳의 민원이 상당해 이번 3월부터는 주차금지 단속 차량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내포유치원 인근 지역을 바로 단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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