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내포신도시에 신설고등학교가 개교 된다면 홍성군에 있는 고등학교에 어떤 변화가 있을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공동화와 상실감만을 말씀하시는 여러분 조금만 더 멀리 보신다면 여러분도 이해하실거라 생각하며 펜을 들었습니다.

우선 가까이 있는 덕산고등학교는 신도시 이전에 적극 찬성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홍성고가 신도시로의 이전이 꼭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첫째 홍성군에 있는 고교의 학생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존폐 위기에 빠질 수 있는 학교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115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는데 앞으로 학생수 감소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현상에서 6년 후에는(현 초등학교 4학년) 고교에 진학할 학생이 770여명입니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669명에 불과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현재 고교 입학생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홍성군에 위치하고 있는 고교의 생존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닙니까. 입학생이 없는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렇듯 몇 년 후에 다가올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이러쿵 저러쿵 큰 소리만 내면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앞으로 학생수급 해결방안이 있는지요.

홍성고의 이전은 변화하는 시대의 사명입니다. 홍성고가 신도시로 이전하면 신도시가 홍성으로 인식되고, 홍성역사와 전통에 많은 이전 주민들이 이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융화하여 앞으로 홍성인으로 살아 갈 것입니다.

즉 홍성고가 신도시로 이전하면 그곳도 홍성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도시간 융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매개체가 없어 서로 다른 문화에 어떠한 현상이 이루어질까요?

여러분! 충절의 고장 우리고향에 있는 홍성고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백년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우리고향을 빛내고 우리고장을 사랑하는 훌륭한 인재로 돌아오는 그날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홍성고의 탄생은 홍성군민들의 뜻을 모아 개교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높은 뜻은 무엇이었겠습니까. 이 지역에 보다 훌륭한 인재 배출을 위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공동화 현상은 정치를 하시는 분과 행정을 이끄는 군수님께서 힘을 합하여 노력한다면 새로운 홍성, 서해안 시대를 이끄는 홍성이 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