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과 시공사 간 ‘하자 보수 등’ 문제 놓고 이견 좁히지 못해
입주민, 신속한 하자 보수 요구 VS 시공사, 뚜렷한 해결책 없어

신축 아파트 ‘하자 보수’ 문제로 입주자와 시공사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모아미래도 메가시티 1차 아파트는 지난 2월 27일 준공을 마치고 이틀 뒤인 29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입주 예정 학부모들이 자녀의 신학기 등교 문제를 두고 빠른 입주를 요구하면서 시공사가 당초 예정됐던 준공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들은 시공사와 준공식 이후 미비한 공사 부분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윤원오 전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모아미래도 메가시티 1차 아파트의 시공을 맡은 ㈜모아종합건설의 자회사 ‘모아미래도’는 아파트 준공 후 상주하면서 하자 보수를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개월 내에 상당수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나머지 일부 직원들은 모아미래도 메가시티 2차 아파트 공사에 투입됐으며, 모아미래도 2차 아파트 공사는 예정보다 1개월여 앞당겨 오는 8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회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모아미래도 메가시티 1차 아파트의 입주 현황은 70.5%에 달했지만, 입주자들은 아파트 하자 부분에 대한 불만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시공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왔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입주자들은 아파트 하자 보수 문제에 대해 시공사가 신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준공 후 장판 등 일부 하자만을 보수한 채, 이후 뚜렷한 하자 보수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입주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회장은 이와 관련해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불만을 토로하며, 시공사인 모아미래도가 신속하게 하자 보수를 완료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입주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하자 중 하나는 지하 2층 주차장 누수문제다. 바닥에 물이 고여 있어 차량을 주차하거나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입주민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세대별로 설치된 에어컨 배관 하자 역시 입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해결을 원하고 있다. 배관 문제로 인해 에어컨 사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여름철 더위 속에서 입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외 발코니 실외기 누수 문제도 입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리를 했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수로 인한 불편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입주민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윤 전 회장은 “모아미래도 메가시티 1차는 준공 전 하자 접수와 사전 점검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자 보수가 완료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전하며 “시공사가 하자 보수에 대한 계획을 입주민들에게 알리고,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