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학원 보내도 신청가능 '이점'
올해부터 영·유아 보육료 지원이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전면 확대되면서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보다 집에서 직접 아이를 돌보는 양육수당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마감된 올해 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 결과, 홍성군은 양육수당 804명, 보육료 506명, 유아학비 499명이 신청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대한 양육비 지원이 전면 확대되면서 어린아이를 무리하게 어린이집에 보내기보다는 직접 키우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또 확대된 지원에 따라 만 5세 이상 아동의 경우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는 비율이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양육수당을 신청한 영유아 부모들은 보육시설에 대한 불신과 함께 특별활동비 등 보육시설 이용 시 매월 10~20만원의 추가 부담을 기피한 것으로 풀이 된다. 또한 이달부터 매월 25일경 10만~20만원의 현금으로 입금되는 양육수당이 주부들에게 활용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도 파악된다.
유아 자녀를 둔 주부 이모(홍성읍 월산리·33) 씨는 "0~2세는 너무 어려 맞벌이가 아닌 경우 보육시설에 맡겨 추가로 보육비를 내는 것보다 현금을 받아서 쓰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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