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충남 서남부 60분 시대

서해안 제2의 대동맥,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개통식’이 지난 9일 예산 예당호 휴게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등의 내빈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사진>
서부내륙 1단계 평택-부여 고속도로는 서부내륙고속도로㈜의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됐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충남구역은 94km로 총사업비 3조 2688억 원을 투자해 포스코E&C를 포함한 20개 업체가 건설에 참여했으며 2019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9일까지 총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평택IC에서 부여군청까지 거리는 132km에서 100km로 줄었고 소요시간도 1시간 31분에서 1시간 5분으로 26분 단축될 예정이며, 서서울TG에서 군산까지의 거리도 22.7km 줄었고 소요시간도 12분이 단축될 예정이다. 2029년부터 2034년까지 건설계획인 부여~익산 2단계 43.4km 구간이 개통하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시간 단축도 예상된다.
또한 서해안과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해 상습 정체 구간의 소통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 낙후도가 높은 충남·호남권 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연간 약 3400억 원의 비용 절감, 약 3조 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5개의 분기점(포승, 현덕, 아산, 예산, 부여) △8개의 나들목(포승, 안중, 영인, 예산추사고택, 청양, 부여구룡, 평택호 하이패스, 예산 예당호하이패스) △2개의 휴게소(평택호, 예산예당호) △6개의 영업소(포승, 안중, 영인, 예산추사고택, 청양, 부여구룡)을 포함하며 △포승 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안중 나들목에서 평택-파주고속도로 △아산 분기점에서 당진-천안고속도로(공사중) △예산 분기점에서 당진-영덕고속도로 △부여 분기점에서 서천-공주고속도로와 연계되며 지난 10일 정오에 정식 개통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국가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나 이번 개통과 같이 우리 국민들의 인생에 직결되는 것들은 예정과 다름없이 그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 간의 차별성이 낮아지고 효율성이 개선돼 수도권의 관광객들이 충남 권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평택항과 아산·홍성 산단 산업 거점들을 연결하는 물류 고속도로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록 군수는 축사에서 “서부내륙고속도는 서부 내륙에 살고 계신 우리 주민들의 염원이었고 오늘 그 염원을 풀어가는 것 같다”며 “홍성군도 서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교통, 물류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청양, 아산과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