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지방세 동반 상승
인구감소와 지방세 감소로 자치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인구증가와 지방세 동반 상승이라는 성과를 내며 인구소멸시대 속 ‘역주행’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액은 12월 15일 기준 1524억 원으로 집계돼, 충남도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징수액 1404억 원 대비 8.6% 증가한 규모다.
지방세 징수액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등 홍성군이 충청권 중심 입지로 주목받으며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조성된 데 따른 취득세와 재산세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방소득세는 법인 영업이익 증가와 근로자 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219억 원을 징수했으며, 인구 10만 명 회복으로 자동차세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 1500억 원 돌파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홍성군은 지방세 감면 중점조사와 세무조사를 통해 10억 원을 추징했으며,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와 빅데이터 기반 체납분석을 통한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활동 등 다양한 체납 관리 활동을 병행해 성과를 높였다.
김명호 세무과장은 “자주재원의 근간이 되는 지방세 2000억 원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세원 발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납세자 맞춤형 편의 시책을 지속 발굴하여 신뢰받는 지방세정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불공정 누락세원 발굴 등 선진 세정행정을 구현한 결과 충청남도 ‘2024회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10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