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의 청렴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9.69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감사위원회는 최근 4급 이상 공무원 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별 청렴도 평가’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평가는 간부 공무원 1인당 민원인과 업무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외부 20명, 상급자와 동료, 하급 공무원 등 내부 3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했다.
설문평가 항목은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 업무지시나 직위를 이용한 대외 알선·청탁 등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편의 등 부당이득 수수 금지 △부적절한 출장이나 근무시간 중 사적업무 등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경조사 통지의무 위반, 부적절한 금전관계 등 청렴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이다.
이와 함께 각 간부공무원의 지방세 체납이나 미납, 도로교통법 위반, 복무·행동강령 위반, 재산불성실 신고, 청렴교육 이수 또는 반부패 활동 실적 등 준법성도 평가에 포함했다.
평가 결과 외부는 실·국장 9.73점, 과장은 9.77점 등 평균 9.76점으로 나타났고 내부는 실·국장 9.82점, 과장은 9.64점 등 평균 9.67점으로 조사됐다.
평가에서 드러난 강점으로는 △업무 관계자와의 금전관계 △외부강의 대가 및 경조사 통지 적정 △금품 및 향응·편의 등 수수 없음 등이었으며 취약점은 △민주적 리더십 부족 △인사 불공정 △업무책임 회피 △정책 추진 투명성·공정성 △부패방지 노력 등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인사 참고자료나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한 시책 발굴·추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영수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평가에서 점수가 높게 나온 것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이 감사 결과를 심의해 처분의 공정성을 높이고 익명신고시스템 운영, 청탁등록센터 운영, 도민감사관 운영 등 청렴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많은 만큼 회계처리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청백-이(e) 시스템’, 계약 사전 심사제, 공사 추진 과정의 예산낭비를 막기 위한 ‘설계변경 사전 검토제’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