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앙코르와트… 세계인 유혹한 '찬란한 유산'
상태바
신비로운 앙코르와트… 세계인 유혹한 '찬란한 유산'
  • 홍주일보
  • 승인 2013.12.12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캄보디아

2월까지 건기 여행하기 좋은 시기
우주속 위대한 왕국 앙코르톰 등
곳곳마다 신비 역사 신들의 성지


정식 국명은 캄보디아 왕국으로, 국왕과 수상이 존재하는 입헌군주국이다. 캄보디아는 앙코르 제국 시절에 동남아 최강의 지배력을 가졌던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앙코르와트를 세웠던 건축술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호할 만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반면 앙코르 제국이 막을 내리고 샴(태국)의 침공이 빈번하게 이루어졌던 1431년 이후부터 19세기 열강들의 세력다툼에 이르기까지는 갖은 침략과 약탈이 이어진 시대로써 캄보디아에게 많은 아픔을 남겼다.
캄보디아는 총면적 18만1305㎢에 북서쪽으로는 태국과 라오스, 동쪽과 남쪽으로 베트남, 서쪽으로 캄보디아만으로 둘러싸인 인도차이나반도에 자리 잡고 있다. 열대기후대로 연평균 섭씨 25도의 일정한 기온을 유지한다. 밤의 습도는 90%정도이고 낮에도 80%수준을 유지한다. 11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건기에는 22~31도, 평균 강수량은 47㎜로 여행하기 가장 좋다. 일찍이 인도로부터 힌두교와 불교를 받아들였던 캄보디아에는 힌두교가 폭넓게 퍼져있어 앙코르사원 유적 대부분도 힌두양식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불교양식 또한 혼재되어 남아 있는데, 불교는 처음 소개된 13세기에는 대승불교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소승불교로 자리 매겼다.
 


◇앙코르와트=세계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된 웅장하고 화려한 앙코르와트는 앙코르 왕국의 수리야 바르만 2세(1113-1150)의 시기에 건립되었다. 씨엠립 북쪽 6.5㎞ 지점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힌두교 신들과 그 대리인인 왕에게 바쳐진 건축물이다. 따라서 이곳에 있는 건축물 하나하나에는 크메르인들의 독자적인 문화와 우주관, 신앙관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앙코르와트는 동서로 1500m, 남북으로 1300m의 넓이에, 중앙탑을 기준으로 건설된 석조 대사원이다. 사원 주변의 운하는 바다를 의미하며 높이 65m의 중앙탑은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을 나타낸다. 또한 사원의 회랑은 히말라야 산맥을 의미한다. 주변에는 넓은 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그 외부는 너비가 200m인 수로로 둘러싸여 있다. 과거엔 북쪽 밀림 속의 큰 도시, 앙코르와트에 가면 큰 저주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었다. 앙리 무오는 5일 동안 이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반쯤 묻힌 유적을 탐험하였다. 무오는 앙코르를 발견한 다음해인 1861년 9월 여름 열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는데 이는 신들의 건축물을 발견하여 천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앙코르톰=앙코르톰은 앙코르와트와 함께 앙코르 문화의 쌍벽을 이루는 곳으로 앙코르와트에서 북쪽으로 1.5km떨어져 있다. 한 변이 3km의 정사각형 모양인 앙코르톰은 높이 8m의 붉은 흙인 라테라이트 성벽과 너비 100m의 수로로 둘러싸여 있다. 앙코르톰과 중앙 사원인 바이욘은 크메르왕조가 붕괴되기 직전인 1200년 자야 바르만 7세에 의해 건설된 곳으로, 바로크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한 때 인구 100만명의 발전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현재는 돌로 만든 기념비만이 옛날의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다. 앙코르톰에는 미소를 띄며 눈을 감고 있는 자야바르만 부처와 남쪽문의 돌 거인상, 나가, 코끼리의 테라스, 레퍼왕 사원, 첫번째 복도 내부의 양각조각 등이 있으며 이들이 우주 속의 위대한 왕국을 표상하는 앙코르톰을 나타내고 있다. 앙코르톰의 북쪽에는 왕궁이 자리 잡고 있고 중앙의 수로에 걸쳐 바이욘 사원이 세워졌다. 북대문, 서대문, 남대문을 갖추고 동쪽에는 승리의 문과 사자의 문이 있다. 왕궁의 왼편에는 피미안나카스 사원과 바푸욘 신전이 있고 그 위쪽으로는 코끼리 테라스가 있다. 당시 이곳을 여행한 중국인에 의하면 성 입구의 문지기들이 죄인과 개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성 안에 둥근 지붕으로 된 귀족의 집은 동향이고 왕은 이곳에서 하루에 두번씩 황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호화스러운 옷을 입고 국사를 처리하였다고 한다.

 

 

 

 


◇프놈 바켕=프놈바켕은 앙코르 톰 남문 아래 400m 지점에 위치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사원이다. 야소바르만 1세가 로로루오스를 수도로 정한 뒤 세운 곳으로 이 일대에서는 최초로 지어졌다. 이곳은 파손이 심하여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앙코르 사원을 저녁노을과 함께 감상하기에 최고의 위치에 있다. 프놈바켕 사원은 수미산을 상징하며 원래는 중앙에 5개의 탑을 포함하여 109개의 탑이 있었다. 중앙에 있는 탑을 제외한 나머지 108개의 탑은 27일 주기로 하는 4달을 상징하며 중앙의 5개탑 아래 5개의 각단에 벽돌로 된 작은 탑들이 12개씩 둘러져 있는데 이는 12간지를 의미한다.

 

 

 

 

 


◇타프롬=타프롬은 자야바르만 7세가 그의 모친을 모시기 위해 건립한 사원이며 사원 건물을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자라난 스펑나무, 이앵나무와 어우러진 폐허의 미학이 돋보이는 곳이다. 프랑스 고고학자들은 자연의 파괴력이 어떻게 인간의 유적을 파괴하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나무를 잘라내지 않고 그대로 방치를 해두었다고 한다. 사원의 담벽과 건물을 스펑나무, 이앵나무가 마치 휘감은 뱀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툼 레이더'의 유명한 액션 장면의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사원이다.

◇톤레삽 호수=크메르인들의 일상생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호수다. 해질녘에 물빛이 황금색으로 물들 때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톤레삽 호수는 캄보디아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지리 중 하나다. 길이 160km 너비 36km에 이르며 건기에는 3000㎢의 면적에 수심 1m 정도다. 톤레삽 호수에는 풍부한 민물어류가 있고 이러한 자원은 물새나 수생동물, 양서류가 살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수 세기 동안 이 호수주변의 사람들은 1㎢당 10t의 어류를 잡을 수 있었고 크메르의 주요 자원으로 공급되었다.

◇청아익(킬링필드)= 청아익 지역은 크메르루즈군에 의한 대학살의 만행이 이루어진 곳이다. 약 1만 7000여명을 매장하였으며 이들을 매장할 때 총알도 아까워 작대기와 농기구 등으로 학대를 하며 사람들을 죽였다고 한다. 이후 이곳의 만행이 영화화되며 킬링필드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고 말 그대로 '살인의 대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곳은 8000구가 넘는 시체를 한 번에 던지듯이 넣고 매장을 한 곳이다. 청아익 근처의 불탑에는 당시 희생된 수천여 개의 두개골들이 가득 차있다. 킬링필드는 프놈펜 남서쪽 15Km 지점에 위치하며 그곳에는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추모 위령탑과 유골들을 발굴 전시해 놓았다. 자료제공/하나투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