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듯 그늘진 이웃에 배려와 봉사정신 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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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그늘진 이웃에 배려와 봉사정신 흘러야”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2.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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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제14대 재인천충남도민회 전달수 회장

재인충남도민회 68년 동안 고향사랑 실천
인천 120만 충남도민 위해 헌신 봉사 노력
매년 장학기금 전달 등 홍성발전 큰 애정



재인천충남도민회의 역사는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국의 해방을 맞이한 충청인들은 타향에서의 삶을 위해 화합과 친목이 절실했다. 이러한 시대상황을 극복하고자 충청남북도 출신 향우들이 뭉쳐 ‘충우회’라는 향우회를 조직했고, 초대회장에 김홍식(아산 출신), 2대 이성직 회장(공주 출신), 3대 이기성 회장(당진 출신) 1948년 충북도민회가 별도 조직으로 분리되고, 1985년 5월 예산군민회(회장 정한직) 주관으로 3개 군 체육대회를 시작한 이래 당진군민회(회장 박태화)가 2회 대회를 주관하고, 3회 대회를 서산군민회(회장 박창노)가 주관하면서 1987년 5월 재인천충남도민회 설립을 결의하게 된다.

재인천충남도민회 설립 결의는 1987년 1월 전국의 충청출신 향우들이 결집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충청향우회중앙회 설립이 직접적인 자극제가 됐다고 한다. 당시 충청향우회중앙회는 전국적으로 5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충청향우들의 결집을 통해 고향발전은 물론 충절과 충효의 고장으로써의 명예를 드높이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러한 시대상황과 맞물려 재인천충남도민회는 1987년 5월 창립추진위원장에 당시 정한직 예산군민회장을 추대하고 회원 확보운동에 들어가 같은 해 10월 3만5000여명의 회원을 발굴해 인천올림프스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충남도민회장에 이기성 회장을 추대하며 본격적으로 확대 재출범했다. 1987년 12월 인천시 남구 주안2동 62-2번지에 충남도민회관 현판식을 갖고 1988년 10월 제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기에 이른다. 이어 1989년 정기총회에서 제2대 도민회장에 심영섭 회장을 추대하고, 도민회의 발전적 차원에서 16개 시·군민회의 조직결성을 결의하게 된다. 충남 16개 시·군민회 회원들은 1990년 5월 인천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재인천충남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인천지역에 살고 있던 충청인들의 결속을 다지게 된다.

1991년에는 충청남도 전 지역인 16개 시·군민회가 완전한 조직을 갖추고 명실공이 충남도민회가 인천지역에서는 드물게 대규모의 회원을 확보한 향우단체로 각광을 받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도민회관을 마련하자는 중지를 모으고 1991년 1월 제5대 정기총회를 개최 제3대 도민회장에 정한직 회장을 추대하고 회관건립 모금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1992년 2월 22일 대망의 ‘재인천충남도민회관’ 기공식을 거행 10월 24일 인천시 관교동 481번지에 대지 70평, 건평 200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의 현대식콘크리트 건물의 회관을 완공, 준공식을 거행했다. 그해 3월엔 김종필 충청향우회중앙회 명예회장의 인천방문에 맞춰 도민회관에서 환영식을 갖고, 4월에는 처음으로 실시된 지방자치선거에서 당선된 충남출신 시의원 5명, 구의원 25명을 초청 당선축하연을 열기도 했다. 1995년 5월에는 제3회 도민체육대회를 2만 여명의 충청인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 충청인의 단합된 마음을 널리 알려 고향사랑과 화합의 계기로 삼는다.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남동구 소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재인천충남도민회 정기총회에서 홍성 은하면 출신인 전달수 현호종합물류㈜ 대표가 제14대 재인천충남도민회장에 취임했다.

전달수 회장은 “재인천충남도민회장이란 막중한 책임과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사랑하는 고향 충청남도와 생활터전인 인천에서 120만 재인천충남도민회 가족의 고향사랑과 단합정신을 오롯이 이어받기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다짐한다. 앞으로 자신이 이끌어 갈 재인천충남도민회의 첫 번째 화두는 단연 “화합과 소통이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단체할 것 없이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도민회장으로서 향우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자리라면 어디든지 최우선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한다. 또 “사랑하는 고향 충청남도와 생활의 터전인 인천에서 향우사랑을 통해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똘똘 뭉치는 도민회를 만들 것”이라며 “향우님들의 권익향상과 장학사업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회장은 “향우들은 물론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가 최우선이라며 “봉사야말로 계층적 갈등을 치유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라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낮은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정직한 일꾼이 되겠다’는 설명이다. 제2의 고향인 인천의 인구가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지역총생산도 70조 원에 달하는 만큼 변화된 환경 속에서 120만 명이 넘는 충남도민의 역할 또한 규모와 위용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인천 안에서 녹아내려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신념이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전 회장은 “향우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자리를 최대한 많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월 25일에는 재인천충남도민회의 시군회장단과 집행부 등 80여명이 홍성의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지와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등을 방문하고 남당리에서 식사를 하고 상경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고향알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재인천충남도민회가 특히 정성을 들이고 있는 장학사업과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무엇보다 16개 시·군민회 회장단을 중심축으로 믿음과 신뢰, 헌신적인 봉사정신, 끊임없는 겸손과 변화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하면서 “역대 회장님과 선후배 향우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 재인천충남도민회가 부끄럽지 않은 단체로 지속성장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 애정 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힘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회장은 취임을 계기로 재인천충청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고 충청남도와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에 각각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전 회장은 “사실 인천충남도민회장 제안을 받았을 때 이 단체를 이끌고 올바른 봉사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을 살려 한 번 어려운 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선뜻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가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계획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노력과 봉사정신 실천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회장은 평소에도 “능력이 되고 힘이 있으면 그늘지고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평생의 소망이며 꿈”이라고 말하고 한다.

전 회장은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단체들이 존재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를 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명예에 집착하기보다는 정말 힘없고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인충남도민회는 매년 충남장학재단을 통해 향우들에게 5000만원 상당 기부를 하고 있으며, 전 회장은 취임에 맞춰 사재 35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 힘을 보탰다. 이렇듯 전 회장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삶을 사는 이유는 자신의 인생 속에 그대로 살아있다. 전 회장은 “사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상경해 많이 힘들었다. 일단 ‘정직하게, 약속을 잘 지키며, 신뢰를 쌓자’라는 생각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하면서 “이제서 뒤를 바라보니 내 스스로 잘했다기보다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컸다. 이에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물 흐르듯 그늘진 이웃에 대한 배려와 봉사정신이 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전달수 회장은 해마다 홍성지역의 장애인들을 인천에 초청해 위로하는가하면 고향의 불우한 이웃과 홍성사랑장학회 등에 장학기금과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고향발전을 위한 봉사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모교인 대하초등학교가 폐교되고 통합된 은하초등학교에 교육기부 후원금으로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장학금은 학생들의 현장학습 해외연수 체험비와 장학금 등으로 의미 있게 사용되기도 했다.

전달수 회장은
은하면 장곡리 장촌마을이 고향으로 대하초(15회), 광흥중(22회)을 졸업하고 출향했다. 인천대학교행정대학원을 마치고 (주)현호종합물류 대표이사로 있으며, 모교인 인천대학교에도 2000만~3000만원씩 학교발전기금도 기부했다. 재인천홍성군민회장과 은하면명예체육진흥회장 등을 역임했고 홍주사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매년 은하면민체육대회, 홍성군민체육대회에 참가경비 지원 등을 통해 고향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나눔과 기부 등의 사회적 공헌에 앞장서 활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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