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닌 시작… 제2 인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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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닌 시작… 제2 인생 준비”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2.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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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병익 홍성교육장 28일 정년퇴임

임병익 홍성교육장이 오는 28일로 44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한다. 1970년 5월 보령 개화초등학교에서 첫 교사 생활을 시작한 임 교육장은 홍성교육청․보령교육청 장학사, 청보초 교장, 충남학생회관 예술진흥부장, 보령교육지원청 학무과장, 청룡초 교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2년 9월 홍성교육장으로 발령받아 1년 6개월간 홍성교육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일 정년퇴임식 이후 주변정리 중인 임 교육장을 만나 그간의 감회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퇴임을 맞이한 소감은
“홍성은 12년 전 초임장학사로 1년여 간 근무했던 곳인데 이곳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니 감회가 남다르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해․관심․협조․배려’라는 좌우명을 되새기며 교장선생님들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소통하려 노력해왔다. 아침마다 관내 메신저를 통해 좋은 문구나 사진으로 격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을 쏟았던 이유는 12년 전 초임장학사 시절 저를 도왔던 많은 교직원들의 지원에 보답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껏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선생님들과 교직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그간의 활동을 평가한다면
“우선 홍성운영위원회협의회, 홍성학부모협의회를 활성화시키면서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이끌어냈다는 점을 꼽고 싶다. 또 법무부범죄예방위원회, 학생선도위원회 등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각종 활동을 벌여 학교폭력 발생율을 45%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학업성취와 관련해선 지난해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과학발명대회 우수상, 충남육상대회 우수상, 충남소년체전 4위 달성 등 여러 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 같은 기록은 홍성교육을 돌이켜 봤을 때 역사이래로 가장 뛰어난 실적이었다고 자부하고 싶다.”

- 퇴임 후 계획은
“조만간 홍성폴리텍대학과 홍성군노인대학 등지에서 학교폭력, 통일교육, 학부모교육 등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캄보디아, 몽골 등 해외선교활동을 통해 그곳의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작가로서 등단의 경험을 살려 글 쓰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 후배 교직원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참교사’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항상 갖고 초심을 잃지 말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교직에 있는 한은 학생과 학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새내기 교직원들에게는 어느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라고 당부하고 싶다. 적당히 하려는 생각을 벗고 특정 분야에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갖는 교원은 여러 학교에서 서로 데려가고 싶어 한다. 이제는 교직원들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됐다. 학생들에게만 특기와 적성을 살리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교직원들도 이 같은 노력을 기울여 존경받는 교사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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