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홍주골어린이큰잔치 내용면에서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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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홍주골어린이큰잔치 내용면에서 부실
  • 이용진 기자
  • 승인 2008.05.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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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작년의 절반, 예산확보 시급

홍성YMCA가 주관한 제18회 홍주골어린이큰잔치가 어린이날 행사가 지난 5일 남산공원에서 개최됐다.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1923년 방정환 선생을 포함한 일본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제정된 제86돌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홍성군에서도 작년에 이어 홍주골어린이큰잔치추진위원회(홍성YMCA, 전교조 홍성지회,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홍성성폭력상담소 등)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손의 느낌으로 숲속 여행, 숲속의 비밀계단, 나뭇잎 두드려 염색, 숲새에게 먹이를 등의 체험 행사 외에 숲속 재활용 난타, 손바닥 도장 찍기, 솔방울 곤충 만들기, 숲속 가족사진 찍기 등 다양한 놀이 행사로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추억을 선물했다.
하지만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가했던 일부 학부모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행사 프로그램이 체험 위주로만 진행되고 공연 같은 볼거리가 없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7세와 9세 자녀와 함께 왔다는 오관리 최모씨(34세, 여)는 “행사진행에서도 매끄럽지 못하고 아이들과 행사장을 오면서 작년보다는 다른 다채로운 행사를 기대하고 왔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는 “작년에는 2천 명 정도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나 올해는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참여도가 떨어져 아쉽다”며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홍보와 자원봉사자가 부족했고 또한 예산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물론 먹거리, 볼거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해 나 역시 서운하다”며 “350만원의 예산으로는 힘들다. 홍성군 보다 재정자립도 등 모든 조건이 열악한 청양군의 경우도 집행된 예산이 1천만원이고 예산군은 2천만원, 당진군은 4천5백만원이라며 질 좋은 행사를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예산이 많다고 행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18년의 역사가 있는 행사로 1년에 한번 있는 행사이니 만큼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과 소관 예산안의 어린이날 행사지원 예산낭비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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