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해요~<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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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해요~<31>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7.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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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를 도와준 주정민 씨! 고맙고 미안합니다”

이번 주 마음을 전할 주인공은 오미정(49·사진) 씨다. 오미정 씨는 홍동면 운월리에 사는 주정민 씨에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몇 해 전 늦가을, 베어놓은 들깨가 바짝 말라서 털어야 하는데, 남편은 국화축제와 거북이 마을에 교육부, 농수산부 두 장관님의 내방이 잡힌 관계로 너무나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곧 많은 비가 온다고 해서 다 마른 들깨를 털어야하는 때였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난감한 상황이었죠”
오미정 씨가 들깨를 털지 못해 걱정을 하던 중, 주정민 씨와 몇몇 분들이 오미정 씨의 집을 찾았고, 오미정 씨는 비가 오기 전 집안일을 갈무리할 수 있었다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주정민 씨는 그날 저희 집에 오시는 바람에 논에 있는 볏짚을 못 걷어서 이듬해 봄에 걷으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스러웠는지 모릅니다” 특히 오미정 씨는 “그 볏짚들은 기르는 소에게 먹일 여물이었기에, 더욱 고맙고도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주정민 씨! 본인의 가을 일 갈무리가 급한데도 큰 도움을 주신데 대해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덕분에 오지랖 넓은 남편을 덜 원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참깨를 많이 심으셨다지요? 베는 날 꼭 불러주시면, 찾아가 꼭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하고 미안한 제 마음,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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