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읍, 충남도청소재지·행정중심도시로 비약적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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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충남도청소재지·행정중심도시로 비약적 발전
  • 취재=한기원/사진=김경미 기자
  • 승인 2017.08.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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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대동리 대지동마을
홍북읍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바라본 대지동마을 중심가.

홍북면(洪北面)은 충청남도 홍성군 동북부에 있는 면이다. 홍북면은 충청남도청소재지로, 충청남도청이 위치한 신경리를 중심으로 내포신도시가 조성중이다. 신경리에는 홍북면사무소내포출장소가 설치됐고, 2015년 3월 31일 내포신도시 주민복합지원센터가 준공됐다. 2017년 8월 1일 홍북읍으로 승격됐다.

홍북읍은 홍성읍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해발 381m의 용봉산을 경계로 예산군 덕산면, 북쪽으로는 예산군 삽교읍, 동으로는 예산군 응봉면, 남으로는 홍성읍과 금마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면의 동부에는 삽교천이 가로질러 북쪽으로 흐르고 있고, 그 유역에는 비산비야의 기름진 농경지를 이루고 있다.

홍북읍은 고려 말 명장 최영 장군과 조선시대 사육신 성삼문 선생이 태어난 애국과 충절의 고장이다. 특히 2013년 1월 1일 충청남도청이 홍북면의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충청남도의 행정중심도시로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북면 중심지였던 대지동마을 입구 표지석.

 

■다음달 16일 읍승격 기념행사·체육대회
2017년 8월 1일부로 홍북면이 홍북읍으로 승격했다. 홍북읍의 7월말 현재 인구는 2만5898명이다. 홍성군 전체인구는 7월말 현재 10만1290명으로, 홍성읍이 3만9761명이고, 홍북읍이 2만 5898명, 광천읍이 9560명이다. 이렇듯 홍북읍 승격의 필수요건은 단연 충남도청내포시가 홍북면지역에 건설된 효과다. 지난 2006년 2월 충남도청이전지로 현재의 내포신도시지역인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으로 결정됐고, 2009년 6월 16일 충남도청청사 기공식 및 신도시 기반조성공사 착공식을 한지 꼭 8년만의 일이다.

이런 연유로 인해 홍북면은 75년 만에 ‘홍북邑’시대를 열었다.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가파른 인구증가를 보이면서 홍북면이 ‘홍북읍’으로 승격한 것이다. 8월 1일 홍북읍 승격에 따라 홍성군은 기존 홍성읍, 광천읍과 더불어 3읍 시대가 열렸으며, 행정구역도 3읍, 8면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홍북읍 승격은 지난해 6월 홍북면의 인구 2만 명을 넘어 ‘읍’승격 조건을 갖추게 됨에 따라 추진, 올해 6월 15일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이끌어 냈으며 입법예고와 홍성군의회 의결, 조례 공포를 통해 8월 1일 실시하게 됐다.

충남도청소재지인 홍북읍 시대에는 더 빠른 변화가 이뤄질 것이며, 2020년 서해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져 수도권 배후도시로서 홍성의 위상은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홍북읍 승격으로 이환식 면장이 읍장이 됐으며, 명예읍장에는 이항진 재경홍북향우회장이 명예읍장으로 위촉됐다. 이항진 명예읍장은 2015년부터 홍북면 명예면장으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홍북면 대동리 출신으로 세경대학교, 군장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과 재경홍북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홍북읍은 다음달 16일 읍승격 기념행사와 읍민 화합체육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충남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홍북초등학교 전경.

 

■대지동, 관공서·학교·금융기관 등 몰려
이런 가운데 충남도청소재지인 홍북읍의 소재지인 대동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동리는 대지동과 동방송으로 구성돼 있다. 홍성읍에서 예산군 삽교읍 방향으로 봉신리, 내덕리, 용산리를 지나면 대동리 동방송마을이고, 바로 대지동마을이다.

대지동마을은 ‘한지미’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1반은 한지미, 두집메, 세집메로, 2반은 너더리, 당산재, 백절골로, 3반은 독골, 윷골, 안역골, 새암골로 불리는데 3반의 일부지역은 충남도청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신도시구역에 포함됐다. ‘한지미’라는 지명은 옛날에 큰 연못이 있었다는 설과 청주한씨가 많이 살아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이 있다. 청주한씨가 대지동에 살아 온지는 6대 정도로 추정되는데, 원래는 장난공파 일족이 살다가 중간에는 문정공파가 들어와 살았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정난공파와 문정공파의 두 파가 살고 있다고 한다.

대지동마을에는 홍북의 관공서와 학교 등이 몰려 있다. 홍북읍사무소를 비롯해 주민복지센터, 홍북파출소, 홍북보건지소, 홍북농협, 홍북우체국, 홍북초등학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충남도청내포신도시에는 홍북읍내포출장소가 설치돼 있으며, 내포파출소와 소방서, 농협, 낙협, 새마을금고 등 행정지원기관과 은행권들이 분소를 운영하거나 아예 본소를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홍북초등학교는 1934년에 4년제 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1940년에 6년제로 개편됐으며, 1941년에는 홍북공립보통학교로 개칭됐다. 산수분교와 상하분교를 두고 있다가 산수분교는 1949년 산수국민학교로, 상하분교는 1957년 용봉국민학교로 분리됐다. 이후 산수초등학교는 2007년 3월에 폐교돼 다시 홍북초등학교로 통폐합됐다.

 

대지동마을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시.


■읍청사 신축·홍북발전축 이동 최대 관심
홍북읍 승격에 따른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홍북읍청사 신축에 따른 홍북의 발전 축 이동이다. 현재 신축을 추진 중인 홍북읍 청사의 위치가 어디가 되느냐에 따라 충남도청내포신도시 발전 축과 맞물려 홍북읍의 발전 축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의 읍사무소 위치와 장소가 협소해 읍사무소의 신축이전은 이미 결정돼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다. 현재의 읍사무소 건너편 등 몇 군데를 놓고 현재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환식 읍장은 “홍북읍 승격이 오늘로 현실화 된 만큼 앞으로 9월 16일 홍북읍승격 기념행사와 읍민 화합체육대회를 통해 읍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앞으로 과제인 읍청사 신축을 위한 청사 신축 부지를 물색 중인데 토지 주와의 이해관계 등으로 잘 안 되는 점이 있어서 선정위원회와 기관단체장회의 등을 통해 원만하게 선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결국 홍북읍 청사의 신축은 홍북의 발전과 미래인 만큼 몇 개의 안 중에서 폭넓게 생각해 최선의 부지 물색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북읍 소재지에 자축 현수막이 걸린 모습.


 

<김형배 대지동마을 노인회장>
김형배 노인회장은 “홍북읍 승격이 돼 기쁘다”고 말하고 “문제는 홍북읍 승격에 걸 맞는 환경문제인데 내포신도시 입주민의 증가로 홍북읍도 승격됐고 노령화되는 시대에 젊은이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내포신도시건설의 효과인데, 지금은 오히려 신도시로 이사를 왔던 주민들이 축산악취 때문에 다시 신도시를 떠난다는 소식은 마음 아픈 일”이라고 지적하고 “홍성군은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반드시 축산악취문제를 해결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봉전 대지동마을 이장>
한봉전 이장은 지역의 현안에 대해 묻자 “주민들의 희망사항인 읍승격이 내포신도시 건설의 효과에 힘입어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뤄지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전하고 “지역의 현안은 아무래도 읍승격에 따른 청사 신축문제인데, 주민들의 여론을 잘 수렴해 가장 능률적이고 홍북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적지에 신축되기를 바라는 것이 주민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전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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