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감염환자 증가…신종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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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감염환자 증가…신종플루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11.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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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신종플루 감염환자 24명 발생, 군내 환자수 총 72명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확산추세를 보이고 비고위험군 환자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등 감염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군내 신종플루 환자수가 72명으로 늘어나 주민들과 보건당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홍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군내 신종플루 확진환자 수가 총 72명(29일 오후 5시기준)으로 지난 주말 사이 24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급격히 늘어나 28명이 입원 및 가택격리 후 치료 중에 있고 44명의 환자가 완치된 상태이다. 발생현황을 보면 미취학 아동 16명, 초등학생 10명, 고등학생 18명, 대학생 9명, 군인 2명, 직장인 5명, 기타 12명으로 이중 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환자가 16명인데 반해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환자가 56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종플루에 대해 군민 모두가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로 군민들의 개인위생수칙 엄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수능 시험을 10여 일 앞둔 채 신종플루 감염자의 50% 이상이 면역력이 약한 학생 인 것으로 나타나 교육계가 비상사태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 4개소 19명, 초등학교 8개교 43명, 중학교 4개교 15명, 고등학교 6개교 41명의 학생이 등교중지된 상태이다. 또한, 지난 주 광천고등학교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학생환자 6명으로 인해 광천고는 3일간 임시휴업 했고 금마중학교가 11월 5일까지 휴업, 어린이집의 경우 우리어린이집과 샛별어린이집이 오는 31일과 11월 4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보건소․의료원 업무마비 수준 

급격히 늘어나는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인해 불안감으로 보건소, 의료원 등에 신종플루로 내원하는 환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지난 26일, 홍성군보건소와 거점병원인 홍성의료원에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뤄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확산추세를 보이며 거점병원인 의료원의 경우 검사의뢰건수가 20건 안팍에서 40~50건으로 늘고 보건소는 하루 평균 70여명 정도의 환자들이 보건소를 찾고 있다. 현재 보건소는 신종플루 비상대책 본부와 환자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책본부 담당직원들은 신종플루 발생이 시작된 시점인 지난 8월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을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매진하다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많이 지친 상태로 담당직원이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임수자 예방의약담당은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연일 쉴 틈 없이 반복되는 과중한 업무량에 많이 지쳐있다. 하지만 군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지키는 것이 주 업무이기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건소 대책본부에서는 1명의 확진환자 발생 시 차후 확산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로 완치까지의 과정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확진환자와 가족들의 비협조적인 면과 타인에게 감염사실을 숨기려 타미플루 투약 거부 및 자택격리 등의 지침을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용희 보건과장은 "휴일 없이 연일 이어지는 근무로 직원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탈진한 상태이지만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민들이 너나할 것 없이 다함께 국민행동요령 및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인 백신접종 내년 초 가능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오는 10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대상자와 순서는 의료종사자 및 방역요원 등 전염병대응요원의 접종이 지난 28일에 실시되었고 12월 말까지 영유아․임산부, 만성질환자(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11월 중순 초중고교 학생, 2010년 1월 이후 노인․군인, 2010년 2월까지 일반인 순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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