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고공행진' 송아지 입식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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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고공행진' 송아지 입식 '신중'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11.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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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출하 때 가격하락 우려
최근 한우 출하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송아지 입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충청남도 축산과 자료에 따르면 현재 큰소 암소(600kg 기준)가 평균 5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쇠고기 이력 추적제 및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중저가 정육점 식당 확산으로 순수 한우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우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다른 가축에 비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송아지를 키우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송아지 가격이 오르며 어미소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송아지가 커서 출하될 때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느냐 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 사육두수는 늘어나지만,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잠식이 늘어남에 따라 한우고기 소비가 위축돼 가격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즉 현재 추세로 볼 때 2011년에는 사육두수가 295만 마리가 되어 한우가격이 폭락했던 1997년과 비슷해져 440만원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하고, 한우 소비 촉진 및 안전성 홍보를 강화해야 하고, 농가에서도 한우 품질 고급화 및 시장 차별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축산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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