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두리 문화 통한 이웃사랑 실천 절실

2010년을 한 달 정도 남기고 누구나 이 맘 때가 되면 '벌써 올 한해가 갔구나'라며 탄식의 말을 내뱉는다. 도저히 살아날 것 같지 않은 서민 경제에 소외계층의 탄식과 한숨은 그칠 줄 모르고 고통은 배가 되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지만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와 부정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여론이 싸늘해져 성금 기탁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부뚜막에 밥하던 시절, 어머니들은 새벽 밥을 지으면서 한 웅큼의 쌀을 그날 먹을 식량에서 덜어내어 부뚜막의 항아리에 따로 보관했다.
이 항아리의 쌀은 겨울의 굶주린 들짐승들에게 생명줄이 되기도 하고 험한 보릿고개를 넘는 이웃들에게 온정이 되기도 했다.
우리에겐 지금 이러한 좀두리 문화를 통한 이웃사랑 실천이 절실하다. 너나없이 모두가 힘든 시기, 나눔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소중한 습관이자 사랑이다.
나눔이란 자신의 것이 남아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 것을 내어주는 것이다.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인것이다. 쌀 한줌도 나눠 먹던 그 온정을 되새기며 작은 것도 서로 공유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희망 2011 이웃사랑 성금모금> 나눔의 행복온도를 올리자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디딤돌을 놓는 '희망 2011 이웃사랑 성금모금' 운동이 시작됐다.
홍성군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을 성금 집중모금기간으로 정했다.
올해는 일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군민 참여의지 저하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군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성금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희망 2011 이웃사랑 모금' 에 참여하고자 하는 군민은 홍성군청 주민복지과(630-1344) 또는 각 읍ㆍ면사무소 주민지원분야에 기탁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모금액은 2009년 대비 1.5% 증가한 4억 3000여만원으로 군에서는 이 성금과 중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받은 1억 여원을 포함해 약 5억 3000여만원(2010년 10월 말 기준)을 복지시설, 수해 및 태풍피해 복구비 지원사업, 난치병 극복 및 동절기 난방비 지원 사업, 긴급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사업비, 화재복구비 등에 지원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성금모금 현황은 다음과 같다.
♣군청
△이덕화10△임상묵10△김기선10△신명건설20△경제과22△재난안전과13.1△환경수도과26△(주)미경사100△주민복지과83
♣홍성읍
△이철규10△이병욱10△김근수10△송병돈10△박규연5△이기붕10△이기호(매일채권)10△전용조10△황창순10△월산2리주민일동30△이기호5(대교1구)△정상헌10△옥암1리마을60△신성리마을60△전헌수10
♣광천읍
△중담마을15△벽계마을20△강두기5△상정마을20△노동마을15△죽림마을15△죽림전통한과5△양촌마을20△소암마을20△월곡마을15△빙질마을20△둔전마을15△신촌마을30△신랑1동마을25△양촌마을10△덕수목장10△신진1리마을30△매현마을15△하담마을20△대평마을20△원촌마을35△가정마을15△광천읍사무소40
♣홍북면
△대신건설10△어경주민일동24
♣금마면
△장성교회(김환용)10△내기마을46.8△구암마을26△마사마을28△평리마을44.1△상봉마을40.5△당곡마을21△복기양5△신촌마을18△가야마을20△화전마을37.8△김영팔5△김순월5△장파,천변마을48△삼삼건축30△정광마을28△신곡마을46.8
♣홍동면
△송정마을25△대영마을62△산양마을28△학계마을37△장용례10△화신마을40△백동마을58△조보국10△박승구10△이성순10△이진만5△송풍마을40△이철희5△종현마을35△성당마을45△고요마을75△상팔마을22△이해진5△조영희5△모전마을50△김구환2△주정선5△운곡마을50△김동수10△임수희5△석산마을34△세천마을56△의용소방대30△동막마을35△복호규10△반교마을40△창정마을52△수란마을30△주정모10△주윤택10△주명로5△주정관5
♣장곡면
△화계1리마을34.3△화계2리마을19.6△가송2리마을30.8△월계1리마을26.6△월계2리마을31.5△도산2리마을28.7△장곡면 이장단협의회장50△상송3리마을26△산성1리마을44.1△오성리마을51.8△행정2리마을23.8△신풍2리마을26.6△천태1리마을32.2△지정2리23.8△신동리마을51.1△도산1리마을61.6△장곡지체장애인협회5△대현2리마을14△이승우10△신풍3리마을31.5△대현1리마을37.8△윤경숙10△상송1리마을49△천태2리마을44.1△지정1리마을67.2
♣은하면
△오석범10△최광식30△전창배10△강신원10△덕실마을25.2△윤병준50△대천마을38.7△은하면장 외 직원일동25
♣결성면
△이재진30△박종율10△교촌마을23.8△중리마을18.9△구수동마을31.5△자율방범대50△덕우마을16.8가곡마을19.6△자은동마을29.4△원교항마을17.5△실버봉사단10△원성호마을49.7△박철마을28.7△이광철10△두지동마을30.8△원성곡마을45△서지동마을21.7△농촌지도자회20△내남마을21△해동마을25.9△결성면사무소 직원 일동30△원천마을28.7△역촌마을30.1
♣서부면
△신토불이횟집10△묵동마을15△판교마을29△소리마을28△문동현30△하촌마을27△중광마을20△전용철10△상황마을38△이병학10△산막마을30△대흥동마을20△속동마을37△모동로5△서부산불감시원10△이두하3△최창신5△솔밭천수모텔10△원중리마을27△능동마을12△김갑수5△최영자2△이용심2△송촌마을40△배중섭2△황선성5
♣갈산면
△효관10△오두마을17△정동선30△최인섭5
♣구항면
△김우기5△노완호5△구항면체육회20
<청로회고등부 봉사부> 동전 한푼 두푼 모아 사랑 전해요
청로회(회장 이철이) 고등부 45명의 학생들은 지난 1년간 틈틈이 모아 온 사랑의 동전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학생들은 나눔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 자신의 용돈을 아끼며 저축해 모아진 성금으로 지역아동센터에 라면 45박스를 전달했다.
김영준(갈산고 2) 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동전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나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이 회장은 "이날 모아진 성금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한 이웃사랑이라서 더욱 소중하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준 학생들이 고맙다"며 대견해 했다.
<홍성축협> 축산인 자구적 나눔 활동 '행복한 사회'
홍성축협(조합장 유창균)은 행복한 사회를 위한 소외계층을 격려하고 관내 4개 사회복지시설에 홍성한우 120㎏을 제공했다.
축협은 지난 3일 사회복지시설인 장수원을 비롯해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청로노인복지회, 한사랑지역아동센터에 축산물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농협과 (사)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가 공동 추진하는 '나눔축산운동'은 지난 해부터 축산인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자구적 나눔 활동이다.
유창균 조합장은 "지속가능하고 성숙한 축산업으로 도약하려면 소비자와 농촌, 축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소외 계층에 축산인들이 자발적으로 나눔운동에 참여해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홍성교회> 생활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 훈훈한 온정 베풀어
대한예수교 장로회 홍성교회(담임목사 양정국)는 지난 6일 (사)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홍성군지회를 방문해 후원금을 기탁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홍성교회는 2006년부터 시각장애인협회와 연계해 매년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기탁하며 온정을 베풀어 생활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윤용돈 지회장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매년 잊지않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홍성교회와 양정국 담임목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충청남도 교육청>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베풀기 위해 지난 6일 김종성 충청남도교육감은 관내 사회복지 시설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갈산면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 '사랑의 집'과 홍성읍 내법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유일원을 방문해 쌀 20kg 짜리 각각 10포씩 전달한 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요양가족들을 위로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종성 교육감은 "연말연시를 맞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확산 및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웃사랑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계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직원들에게도 이웃사랑 실천을 당부했다.
<홍성군재향군인회 여성봉사회> 보훈가족의 따뜻하 겨울 나기를
홍성군재향군인회(회장 허문) 여성봉사회(수석부회장 고금자)는 보훈가족에게 따뜻한 겨울을 전하기 위해 지난 7일 향군회관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재향군인회 여성봉사회가 주관하고 홍성보훈지청(지청장 박행병)이 재가복지대상자의 동절기 김장 지원을 위한 재료비 등 일부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25명의 회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장김치 300포기를 정성스레 담가 지역 내 보훈가족․보훈회관ㆍ6.25참전 유공자들에게 전달했다.
허문 회장은 "매년 면단위로 실시되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올해 처음 군단위로 실시하게 됐다"며 "배추 값 인상과 경제위기 여파로 생활하기 어려워진 보훈가족들이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초등학교 컵스카우트> 자선바자회 성금 광천 사랑육아원 전달 '작은 손길 모아 큰 사랑 실천'
홍성초등학교(교장 김동국) 컵스카우트는 2일 자선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광천읍에 위치한 사랑육아원에 60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컵스카우트 학생들은 지난달 20일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자선바자회에서 물품을 팔아 모은 수익금 전부를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광천 사랑육아원에 전달하게 되었다.
컵스카우트 총보장 강충모 학생은 육아원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육아원 친구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물품을 전해주는 일일 산타가 됐다. 시설 선생님들과 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와 육아원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강충모 대원은 "육아원 친구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며 앞으로도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홍성초 컵스카우트를 지도하고 있는 정보람 교사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이번 바자회를 통한 성금 전달은 어린 학생들에게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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