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K팝스타’ 이하이 양 ‘홍동이 외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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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K팝스타’ 이하이 양 ‘홍동이 외갓집’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3.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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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감성과 수준급 실력으로 막강 우승 후보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에서 전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이하이(17·사진) 양 어머니가 홍동 출신임이 알려져 지역주민들이 반가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하이 양 어머니는 홍동면 원천리 출신으로 5녀 1남의 막내로 태어나 홍동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유학했다. 외삼촌 황성동 씨는 홍성고 20회 졸업생으로 현재 외가 식구들이 홍성에 모여 살고 있다.

이모 황화자 씨에 따르면 하이 양 부모님 모두 노래를 잘 하지만 특별히 음악을 따로 전공하거나 직업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고 전한다. 또한 하이 양이 별도로 음악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그저 음대 진학을 준비하는 언니의 어깨 너머로 배운 실력이 전부란다.

“하이 언니 휴림이가 노래를 잘 해요. 올해 삼수 끝에 어렵게 300대 1의 경쟁을 뚫고 동아방송예술대학 실용음악과 보컬 부문에 합격했어요. 하이가 생방송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날 오전에는 언니 휴림이의 합격 소식을 들었고 오후엔 하이의 생방송 진출 확정 소식을 들어 하루에 두 번이나 기쁨의 눈물을 흘린 날”이었다고 기억했다.

언니가 어렵게 음악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은 하이 양에게 음악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고, 특히 엄마는 결사적으로 반대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이 양이 음악을 계속 하겠다고 하자 가족회의를 거쳐 결국 본인이 원하는 예고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올 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

하이 양은 중학교 1학년 때 부천청소년예술제에 참가해 장려상을 받은 후 2학년 때는 우승, 3학년 때는 최우수상을 받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하더니 정말로 그 약속대로 해냈다고 한다.

하이 양 이모는 “지난해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청소년예술제에서 부천시 대표로 참가한 하이가 우수상을 수상했는데 그 대회에 SBS 작가들이 참석했었던 모양이에요. 하이의 실력을 보시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볼 것을 권유하셨는데 그게 계기가 돼서 지금까지 왔네요”라며 오디션 참가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우연한 기회에 3년 전 쯤 오서산 모 암자의 주지스님에게 하이의 사주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스님이 하이의 사주를 보시면서 ‘이런 사주를 볼 때 기분이 제일 좋다’며 ‘세계적인 스타가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 후로 제가 하이를 부를 때 장난처럼 ‘월드 스타’라고 불러줬더니 이번에 생방송 진출이 확정되고 나서 저한테 전화를 걸어와 ‘이모가 날 매일 월드 스타라고 불러줘서 합격한 것 같다’고 얘기하더군요”라고 말했다.

하이 양은 어려서부터 남자같이 털털하고 대범한 성격을 지녔고, 비교적 낙천적이고 매사에 긍정적인 편이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반장에 떨어져 부반장을 시키면 남자 밑에서 부반장 하기 싫다고 사퇴하는 아이였단다. 그러고보면 무대에서 전혀 떨지 않는 체질은 이런 성격이 한 몫 하는 것 같다. 또한 늘 노래 부르는 걸 즐겨하고 남을 즐겁게 하는 재주를 지녔다. 친척들 결혼식 축가는 매번 하이 몫이었다.

서울 문래동에서 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모님은 요즘 하이 양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단다. 찾아오는 손님들마다 하이 양의 안부를 물어 고마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많이 반대했어요. 힘든 경쟁 속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린 나이에 그 중압감을 이기고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른 후보들과 견주어 너무 대견하게 잘 해 오고 있어요. 오히려 그 동안 음악을 하지 말라고 반대하고, 다양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포기하게 만들어 좀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 너무 미안하고 후회됐어요”라고 어머니 황혜자 씨가 전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는 오는 4일 첫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현재 온라인 사전투표를 진행 중이다. 다음(Daum)에서 진행하고 있는 K팝스타 설문조사에서 하이 양이 2·3위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단독으로 치고 올라가면서 이미 우승을 점치고 있다. 한국에서 몇 년 만에 나올까 말까 한 타고난 천재적인 가수라는 평을 받고 있을 정도로 하이 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팝뿐만 아니라 가요까지 이미 수준급에 도달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으며, 대중들을 빨아들이는 스타성은 물론 나름 귀여운 이미지와 중학생에게서 나오기 힘든 섹시 코드까지 타고났다는 평이다.

이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ARS와 사전투표율이 40%나 차지하는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하이 양에 대한 응원의 문자투표, 인터넷 투표를 부탁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혹 최종 우승자가 된다면 올 가을쯤 홍성군 축제장에서 하이 양의 노래를 들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잠시 행복한 공상에 빠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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