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주택 화재,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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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주택 화재,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자!
  • 채수철 <예산소방서장>
  • 승인 2020.11.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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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경자년도 서서히 저물어 간다. 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인 초겨울을 맞이하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겨울철은 각종 난방기구 사용량이 많아질뿐더러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택화재 발생이 잦아지는 시기이다. 뉴스에서 주택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 평균 42,206건의 주택화재의 발생으로 총 4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 화재로 전체 화재건수의 54.4%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전기적 요인(21.9%), 기계적 요인(5.4%), 방화(4%) 등이 뒤따르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서에서도 불조심 강조의 달 운영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주택화재 예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화재의 경우 발생 즉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럼 주택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난방기구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구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빨래를 건조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화재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점검해야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하지 말고 누전차단기는 월 1회이상 정상동작 하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외출 전 가스레인지, 전기코드 등을 확인해 화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한다.

셋째, 음식물 조리 시 자리를 비워서는 안된다. 특히 장시간 조리가 필요한 음식이나, 튀김 요리를 하거나 빨래를 삶는 도중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넷째,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올바른 사용법 숙지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진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화재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인명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설마 우리집에 불이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사이 무방비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침착하게 대응하기란 쉽지가 않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앞서 언급한 사항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화재로부터 우리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채수철 <예산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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