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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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
  • 전만성 <미술작가>
  • 승인 2021.09.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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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그림그리기 〈25〉

「엄마와 함께 하는 조형놀이」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 하였습니다. 젊은 엄마들과 어린이들이 남문동도시재생지원쎈터에 모였습니다. 남문동도시재생지원쎈터에는 남문동 어르신들, 젊은 엄마들, 어린이들이 모여 담소도 나누고 취미활동도 합니다. 남문동 주민의 마음이 모이는 곳입니다. 여름방학이 다 가기 전에 어린이들과 젊은 엄마들이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 것이 「엄마와 함께 하는 조형놀이」였습니다.  

첫 번째 활동으로는 ‘봄의 기분 나타내기’였습니다. 재료는 수성물감과 스펀지입니다. 물감을 스펀지에 묻혀 종이에 찍는 것입니다. 물감을 붓에 묻혔을 때와는 다르게 스펀지에 묻은 물감은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종이에 닿아 찍히는 느낌도 붓과는 다르게 거칠거칠합니다. 이러한 느낌을 살려 마음을 수월하게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젊은 엄마와 어린이들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젊은 엄마들은 학창 시절 이후 처음 만져보는 물감일 텐데도 어색해하지 않고 왕성한 표현 욕구를 분출하였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엄마들의 마음이 더욱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엄마와 자녀 간에 공통적인 표현이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발견이었습니다. 

위 작품은 초등학교 2학년 남자 어린이의 〈봄나무〉입니다. 분홍색 나무 두 그루는 벚꽃나무입니다. 나무 위로 하늘이 있고 아래에는 잔디밭이 있습니다. 달랑 나무와 하늘과 잔디만을 색으로 표현했는데도 봄의 즐거운 기분이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밝고 자유로운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전만성 <미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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