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격이 있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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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격이 있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09.1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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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순 (주)백제 대표
인터뷰를 하며 웃고 있는 김미순 대표의 뒤편으로 (주)백제의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2004년부터 즉석 가공식품 개발, 세계 최초로 즉석 떡국 선보여 화제
순수 우리 쌀로 만든 웰빙 쌀국수, 지난 2013년 대통령 표창 받기도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지역 업체 되겠다”


지난 1978년 설립돼 지역민들에게 맛난 당면을 뽑아 제공하던 (주)백제물산은 현재 코스트코,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국군복지단 PX매장, G마켓 등 국내 80여 개의 총판·대리점에 상품을 유통하는 건실한 기업 (주)백제로 성장했다. 또한 미국, 호주, 일본 등 16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즉석 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주)백제는 독창적인 공정과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즉석 떡국을 선보였다. 라면이 지배하던 즉석 가공식품 시장에서 즉석 쌀국수, 즉석 떡국의 등장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주)백제의 역사로 회자될 것이다.

(주)백제의 김미순 대표는 직원 복지를 경영 철학의 핵심으로 꼽았다. “직원들에게 격이 있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휴게실, 식당, 화장실부터 호텔 수준으로 재정비 했고요. 

(주)백제물산의 대표 상품인 ‘우리쌀 햅쌀 떡국’와 ‘어머님의 손맛 멸치맛 쌀국수’, ‘신나게 매운 불꽃 떡볶이’.

우리 회사는 공정이 매우 까다로워요. 반죽이든 제면이든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는 만큼 직원 한 명의 영향력이 크고요. 직원의 사기가 떨어지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확률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목표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선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쉴 땐 잘 쉬는 게 가장 중요해요.”

(주)백제의 즉석 식품은 지난 2009년 태안에서 열렸던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참가를 기점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전국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전부 참가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절실했고, 많은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5년간 전국을 돌아다녔는데, 천우신조로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서 한 달간 제품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졌죠.”

김 대표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회사는 성장을 거듭해 지난 2010년 농업회사법인 (주)백제를 설립했다. 1978년 (주)백제물산 창사 이후 32년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3년 뒤인 2013년, (주)백제는 HACCP 기준에 맞춘 새 공장을 준공했으며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오늘날 (주)백제의 상품은 국내 코스트코 매장에서만 월간 3~4억 원가량 팔리고 있다. 상품이 고가의 운동기구나 가전제품이 아닌 즉석 쌀국수와 떡국, 냉면, 쫄면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경이로운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또, 국군복지단 PX매장에서의 매출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국군의 보급품으로 타 업체의 즉석 쌀국수가 납품되고 있는 상황에서 PX매장 매출이 증가한 것은 (주)백제 상품의 품질이 동종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김 대표는 회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길 소망하고 있다. “제품을 드시고 고맙다고 전화해주시는 어르신들이 계세요. 쌀국수로 유명한 베트남에서 온 근로자들도 간편해서 좋다고 종종 말해줘요. 이럴 때 참 뿌듯하죠. 같은 터전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목소리니까요. 우리 회사가 지역 업체라는 이유로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도 하는데, 다시 말하면 군민들의 세금을 지원 받은 거죠.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백제는 홍성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쌀을 원료로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애쓰고 있는 홍성군보건소에 즉석 쌀국수와 떡국을 후원물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받아 본 기억이 있는 사람만이 베풀 수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이런 선순환이 지속되면 공동체 의식이 더욱 확장될 거예요. 이웃을 신뢰하고 서로 배려하는 지역사회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건 가장 높은 가치의 유산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앞으로도 이 정신을 상품에 담고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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