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홍성군 신청사 건립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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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홍성군 신청사 건립을 기대하며
  • 조승만 <충남도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장·문학박사>
  • 승인 2021.09.3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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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에 지역에서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내년에 치러질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홍성군 신청사 건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화두로 삼았다. 특히 홍성군 신청사 건립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떤 이는 홍성읍 구도심 공동화가 우려되고 산밑에 건립하므로 청사의 방향도 북향이나 서향이 될 것 같아 부적합하다는 주장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새로 건립되는 청사가 구도심 외곽에 있어서 교통과 접근성이 좋아 투표를 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홍성군청 신청사가 2만 7635㎡(8359평)의 부지에 연건평 2만 739㎡(6273평), 지하 1층, 지상 7층의 건물로 8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설계 공모를 추진 중에 있다고 하는데 새롭게 건립되는 홍성군청 신청사는 앞으로 홍주시로 전환 시 홍주시청으로써 기능을 수행하고 홍성군민과 100년 아니 1000년 이상의 미래를 함께 할 중요한 건축물이 될 것이다.

신청사 이전대상지를 군수가 직위를 이용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고 군 청사 이전후보지를 선정하기까지는 도의원, 군의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홍성군 신청사 이전 후보지 선정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에서 10여 차례의 회의와 공모에 의거 군민들이 10여 개의 이전대상 후보지를 직접 추천한 것을 9개를 선정해 현장 방문하는 등 수차례의 공청회를 거치고 신청사 선정추진위원회와 전문가 집단이 5개소의 후보지를 압축 선정한 결과에 대해 군민투표의 방식을 통해 1위에서 5위까지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정했기에 선정을 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할 것이다.
 

■설계 전 이전대상지 지질조사 등 기초조사 선행이 필요
현재 신청사 건물에 대해 설계공모 중이라고 하는데 우선적으로 반드시 선행해야 할 사항이 있다. 필자는 군수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홍성군 신청사 이전 대상부지의 적절성에 대해 언론인들의 질문에서 밝혔지만 이전 대상지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으므로 군민이 결정한 사항인 만큼 추진해야 할 것이나 사전에 전문가 집단에 의뢰해 지질조사를 실시해서 과연 그 자리에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초조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청사 건립대상지가 암반층이 나온다든지 공사추진 상 토목공사비가 과다하게 소요돼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가 없다거나, 지나친 습지인 관계로 건축 후 물이 많이 발생해 지하실에 물이 스며들 우려는 없는지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이전 대상지에 대한 적합 여부를 공표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아울러 홍성의 백년천년을 내다보는 청사이기에 가능하다면 과학적근거에 의한 풍수리지 전문가의 의견도 반영한다면 좋을 듯하다.

만약에 부적합 판정 결과가 나온다면 기존에 투표 시 차순위를 차지한 제2의 후보지를 선정해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지질조사결과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현재의 위치에 신청사 건립사업을 당초대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전대상지가 약 8천여 평이므로 넉넉한 면적은 아니다. 갈수록 걱정되는 것이 주차문제이다. 요즘 민원인들이 대부분 차량을 가지고 청사를 방문하므로 주차면적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군에서는 주차부분도 법 규정에 의한 300대의 주차면적에서 150대를 늘려 450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의 주차면적으로는 군청직원들도 주차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신청사를 방문하는 군민들은 주차불만을 호소할 것이다. 건축된 지 얼마 안 되는 홍성읍행정복지센터와 충남도청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매우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군청 신청사 부지에 주차면적은 최대 1500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홍성군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면 좋겠다.

그렇다면 홍성군청 신청사는 착공하기 전에 주차장과 만남의 광장, 문화의 광장 부지를 충분히 확보해서 군민이 군청사 방문 시 주차 걱정이 없고 만남과 문화의 공간을 조성, 군민이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편리한 신청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신청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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