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 대교공원, 수십 연령 나무 베어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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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대교공원, 수십 연령 나무 베어내, 무슨 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10.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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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공원 교차로 개선 공사 표지판 찾기 어려워
송유관과 가까워 베어내기로… ‘행정 계획 부재’
지난 4일 대교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했을 때 공사정보가 쓰인 표지판이 있었으나 인도를 걷는 사람만이 확인 가능했고  도로 쪽에서는 표지판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지난 3일 대교공원 인근 덕산통 사거리에서 홍성여고 방향 도로변 연령 수십 년의 나무들이 베어져 홍성군민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일 대교공원 변을 지나던 한 주민은 공사 표지판도 없이 연령 수십 년의 나무들이 베어지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주민은 “수십 년 성장한 나무들이 한순간에 베어져나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필요에 의해 공사를 한다면 최소한 표지판이나 공사 정보를 알 수 있는 현수막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4일 취재 결과 공사 현장에는 공사 정보가 쓰인 표지판이 있었으나 도로변 전신주에 기대놓은 상태였고 인도를 걷는 주민들은 볼 수 있었으나 도로 쪽에서는 표지판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다른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안내 현수막 등의 조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김기환 홍성군 도로재생과 도시기반팀장은 “해당 공사는 덕산통 사거리에서 홍성여고 방향 도로 차선을 늘리는 사업”이라며 “처음에는 나무들을 다른 곳에 이식할 예정이었으나 지중의 송유관 위치가 나무와 가까워 산림녹지과와 협의해 베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의 답변으로 나무들이 베인 의문은 해결됐지만 주민들은 애초에 나무를 왜 송유관과 가깝게 심어 베어낼 수밖에 없게 계획을 세웠는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지난 3일 대교공원 인근 공사장에서 베어진 나무. 사진제공= 홍성읍 김금녕 씨.
지난 3일 대교공원 인근 공사장에서 베어진 나무. 사진제공= 홍성읍 김금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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