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홍성은 - 서부면 상황마을 이형자(71)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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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홍성은 - 서부면 상황마을 이형자(71) 씨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1.1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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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삶이란 돌아보고, 둘러보고, 바라보는 일’이라고. 어쩌면 다시는 앨범 밖으로 나오지 못할 사진 속 소중한 순간들을 지면을 통해 공개하고, 함께 걸어온 세월을 회상하며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힘차게 걸어가고자 홍주신문 연중 캠페인 ‘나의 살던 홍성은’을 연재한다.

1982년 서부 궁리포구에서 네 살배기 아들과 함께

“저는 46년 전인 1977년 서산에서 서부면 상황마을로 시집왔어요. 이후로 지금까지 상황마을에서 살고 있고요. 이 사진은 1982년도에 네 살배기 아들과 함께 궁리포구로 놀러가서 찍은 거예요. 지금도 지역에 아이들이 적지만 당시에도 아들과 함께 어울려 놀 또래 친구들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남편(김재진·75)과 저는 때때로 아들의 친구가 돼서 놀아주곤 했어요.”

 

1993년 2월 19일 상황초등학교 졸업식

“지금은 학교가 있던 자리에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어요.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촬영한 사진이네요. 이날 스무 명 정도의 학생이 졸업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는 꽃다발을 들고 있고 아들 김윤호는 졸업장과 상패를 들고 있네요. 이후로도 성실히 공부한 윤호는 서부중학교, 홍성고등학교, 단국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서산에서 이비인후과를 운영하고 있어요.” 

 

2022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

“사진이 잘 나올까요?” 이형자 씨가 걱정하며 물었다.
“그럼요. 너무 아름다우세요.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찍겠습니다.” 
지난 11일 서부면 상황마을회관에서 만난 이형자 씨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를 간직하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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