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성 단체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폭력사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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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여성 단체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폭력사태 사과하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2.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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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유세장서 ‘국민의힘 지지자’, ‘선제 타격론 비판 시위자’ 충돌
여성 단체들, “평화 외치는 목소리 폭력·욕설로 대응했다는 것 참담”

지난 22일 내포신도시 중심상가 광장에서 있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세장에서의 선제타격론 비판 피켓 시위자와 국민의힘 지지자들 간 충돌에 대해 충남 여성 단체들은 ‘폭력 사태’라고 규정하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지난 22일 충남 당진, 서산, 홍성, 보령에 이르는 서해안 벨트를 따라 표심 공략을 위한 유세를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홍성의 내포신도시 중심상가 광장에서 유세를 벌였다. 그런데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 ‘선제타격이 웬 말이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여성 시위자 2명과 국민의힘 지지자들과의 충돌이 있었다.

이에 이재명후보선거대책위원회 충남여성본부, 한국노총충남세종본부 여성위원회, 충남여성포럼, 고령사회를이롭게하는충남여성연합 당진지회 등으로 이뤄진 여성 단체들은 지난 24일 충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폭력사태에 대해 사과하라”는 기자회견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

김연 이재명후보선거대책위원회 충남여성본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2일 충청남도 홍성 국민의힘 유세현장에서 ‘선제타격이 웬말입니까’라는 피켓을 든 여성 청년이 무력으로 제압당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두 여성 청년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무력에 의해 현장에서 끌려나갔으며, 일부 지지자는 욕설로 두 여성을 위협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한 지지자는 ‘감히 여자 주제에’라는 말을 하는 등 여성 비하 욕설을 서슴없이 하며 폭력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두 여성 청년이 한 행동은 전쟁과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평화를 외치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평화를 주장하는 국민을 무력으로 대응하는 국민의힘 모습은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고 평화를 외치는 목소리를 폭력과 욕설로 무마했다는 것만으로도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힘과 윤석열 후보는 두 여성 청년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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