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선거홍보 현수막 줄 끊어져”… 홍성 곳곳에서 제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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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선거홍보 현수막 줄 끊어져”… 홍성 곳곳에서 제보 속출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3.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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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에 커다란 천 매달린 차량 목격”
4일 강풍주의보 발효, 동해안에서 산불 발생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시작과 함께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 4일 강한 바람의 영향이 홍성 곳곳에서도 목격됐다.

홍성읍에 사는 한 주민은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를 가던 중 비닐하우스에서 뜯겨져 나온듯한 커다란 천이 사이드 미러에 매달린 차량을 목격했다”면서 “투표소 인근 골목에는 차량을 통제할 때 쓰이는 안전 고깔들이 나뒹굴고 있었다”고 전했다.

홍북읍행정복지센터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는 한 대선후보자의 선거홍보 현수막이 줄이 끊어진 채 펄럭이고 있는 장면이 목격됐고<사진>, 결성면 읍내리 인근 도로에서 전봇대 기둥에 둘둘 감긴 현수막이 발견됐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내일(5일)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시설물 낙하 사고, 산불 및 시설물 화재, 해안가 사고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인근 지역인 천안과 예산에서도 간판이 쓰러지거나 지붕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같은 날 강풍과 함께 가파르게 번진 경북·강원지역의 동해안 산불은 강풍주의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좀처럼 진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 2만 3000여 ha가 불에 탄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이후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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