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1인가구 40.6%… 혼자사는 사람 10년간 509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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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1인가구 40.6%… 혼자사는 사람 10년간 5095명 늘었다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4.0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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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인구는 감소, 2013년 2.35명에서 올해 2.12명
홍성읍, 홍북읍 제외한 9개 읍면은 2명에도 못 미쳐

지난 1월말 기준 홍성군의 1인가구수가 전체가구(4만 6743)의 40.6%에 해당하는 1만 8982가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성의 1인가구수는 지난 2013년 1만 3887가구에서 △2016년 1만 5407가구 △2019년 1만 7529가구 △2022년 1만 8982가구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체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0년 전인 2013년 1월 36.7%에서 지난 1월 40.6%로 3.9%p 증가했다.

1인가구에 포함되는 독거노인수도 지난 2015년 6월 5341명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7211명으로 1870명이 늘어났고, 같은 기간 전체가구에서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13.3%에서 15.4%로 증가했다.

1인가구의 증가는 반대로 세대당 인구의 감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달 기준 홍성군의 세대당 인구는 2.12명이었다. 세대당 인구수를 11개 읍면별로 살펴보면 결성면이 1.77명으로 가장 적었고, 갈산면(1.79명), 장곡면(1.81명), 은하면·구항면(1.83명)이 뒤를 이었다. 

세대당 인구가 가장 많은 홍북읍도 2.56명에 그쳤다. 홍성읍은 2.10명이었다. 또한 홍북읍과 홍성읍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읍면은 세대당 인구가 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동면은 1.99명, 광천읍과 서부면은 1.90명, 금마면은 1.85명이었다.

세대당 인구 2.0명 선이 무너진 건 지난 2015년 12월 장곡면이 세대당 인구 1.98명을 기록하면서부터다. 이후 2016년에는 장곡면에 이어 은하면, 결성면까지 세대당 인구가 2명 밑으로 떨어졌고 매년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   

홍성군과 홍성군의회는 지난해 12월 ‘홍성군 1인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관내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박성래 군 가정행복과장은 “조례 제정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척사항이 있는 건 아니지만 고독사 예방 등 독거노인 가구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지원계획이 수립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을 발의했던 김덕배 홍성군의원은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전체적인 틀에서 혼자사는 가구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라면서 “앞으로 1인가구가 더욱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자들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시켜 다각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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