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쳐서 ‘진짜’ 변화를 이끄는 결성면 주민자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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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쳐서 ‘진짜’ 변화를 이끄는 결성면 주민자치회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4.16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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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공동체 릴레이 인터뷰 ⑦ 최진호 결성면 주민자치회장

지난 1995년 5월,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동시에 뽑는 4대 지방선거가 실시되며 민선자치시대가 막을 열었다. 2000년대 초 김대중 정부에서는 ‘읍·면·동 기능전환 보완지침’을 만들며 중앙정부로부터의 풀뿌리민주주의를 시도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주민자치공동체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보기 위해 홍성군의 11개 읍·면 주민자치공동체 회장들을 만났다. <편집자주>

지난달 25일 결성면 행정복지센터 2층 주민자치회 사무실에서 만난 최진호 회장의 모습.

 도민참여예산사업 공모에 ‘결성면 문화예술학교’ 사업 선정
판소리 선구자 최선달 명창 탄생지,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

 

“우리 결성은 어디 나가면 아주 똘똘 뭉쳐요. 단합이 잘된다는 게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죠.”
지난 2020년 결성주민자치회의 출범과 함께 1기 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진호 결성면 주민자치회장은 결성 자랑 좀 해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이렇게 답했다.

문화분과, 복지분과(위원장 박봉남), 자치분과(위원장 김중섭), 체육분과(위원장 이대진) 등 4개 분과로 구성돼있는 결성면 주민자치회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이풍원·김순월 부회장, 장장규·황청자 감사를 비롯한 30명이 넘는 위원들과 조성준 사무국장, 이미종 간사가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결성면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지역신문사와 협력해 ‘결성면 주민자치회 소식’ 창간기념호를 발간했고, 25개 마을회관에 게시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결성면 복지회관에 대형 관광안내판을 설치해 지역 관광지와 문화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결성동헌 뒤편 석당산 입구에 계절별 꽃을 심어 가꾸는 화단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도민참여 예산공모 사업으로는 결성청년마을학교 사업이 있었다.   

최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결성면 주민자치회가 실시할 사업으로는 △결성면 소식지 발간 △마을회관 현판제작 사업 △화단조성 주변 환경 개선사업 △마을 사랑 빨래방 운영사업 △찾아가는 토탈케어 서비스 △쑥쑥 아이 클 댄스 △결성면 문화예술학교 △폐비닐 자원화 인력지원 사업 △독거노인 병원 동행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2022년 도민참여예산 사업 공모에 선정된 ‘결성면 문화예술학교’ 사업은 한국 예술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결성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지역문화자산을 보존·계승하기위한 사업으로, 판소리 명창 최선달(최예운, 1726년~1805년) 관련 유적을 발굴하고 정리해 자료집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유적비, 표지판 건립, 특강과 공연을 통해 결성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달부터 오는 8월까지는 최선달 유적지 현장 조사와 자료집 발간이 이뤄질 예정이다. 9월과 10월에는 결성면 입구와 최선달 생가터, 묘소, 누에산 독공터, 결성농요 전수관 등에 최선달의 행적을 소개하는 표지판과 유적지 간판, 유적비 등을 건립하고 기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과 중고제 판소리 공연을 제공한다.

결성면 주민자치회는 다음해 ‘결성 최선달 판소리 축제’ 개최를 목표하고 있다. 결성지역을 판소리의 발상지로 홍보하고, 판소리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결성농요를 연계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결성지역에서에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농요가 오래전부터 전승돼 내려왔다.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1991년 농요가 재현됐고 1993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결성농요로 잘 알려진 이 농요를 판소리의 기원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93년 당시 경연대회에 출연했던 소리꾼 13명 중 9명이 최선달의 후손이라고 전해진다. 이처럼 최선달 명창은 결성농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최진호 회장을 비롯한 결성면 주민자치회 위원들, 그리고 결성면민들은 아직까지 최선달 명창이 지역의 역사인물로 선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노력하고 있었다. 최 회장의 말처럼 똘똘 뭉쳐서. 

지역의 숙원사업을 앞장서 이뤄내려는 결성면 주민자치회의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언젠가 홍성 역사인물축제가 최선달 명창을 주제로 열릴 그 날을 기다려본다. 판소리와 농요,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는 시끌벅적한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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