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면민 스스로 발전 방향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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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면민 스스로 발전 방향 고민해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7.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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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 골프장 백지화 이끈
장곡주민들 ‘잔치’ 한마당

지난 17일 장곡면의 작은 마을에서는 잔치가 벌어졌다. 지난 6월 17일 있었던 장곡골프장 사업 취소를 축하하는 상송1구 주민들의 흥겨운 한마당이었다. 이날 상송1구 마을회관에는 마을주민,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모여 그동안의 반대 운동 경과 에 대한 주민들의 활동 보고가 이뤄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풍물놀이를 하기도 하고 덕담을 건네기도 하며 잔치를 즐겼다.<사진>

곽현정 상송1리 이장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돈으로 따질 수가 없다. 물·공기·흙·사랑·신뢰 등이 그것이다”라며 “골프장 백지화 과정에서 그것을 지킬 수 있게 돼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골프장 사업 백지화 이후 ‘마을 인근 군유지가 어떻게 쓰여야 하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마을 주민 모두가 우리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을 고민하고 군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전국 수많은 지역에서 비슷한 사례를 만나고 들었지만 주민이 승리한 경우는 정말 드물다”면서 “전국의 수십 개 환경연합에서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홍성군은 장곡면 일원 132만㎡ 부지에 1000억 원을 투자해 대중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알게 된 사업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로 인한 지하수 고갈 문제 △골프장 운영으로 인한 각종 환경오염 우려 △주민들과의 소통 부족 등을 들어 반발했다. 또한 사업 예정 부지 내 군유지 24만 평에 대한 사용 정당성 문제까지 덧붙여졌다. 결국 홍성군 골프장 사업은 지난달 17일 골프장 건설업자의 사업 포기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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