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에서 날아온 '홍성 농민' 레비(Le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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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에서 날아온 '홍성 농민' 레비(Levi)
  • 정다운 기자
  • 승인 2022.08.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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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농정의 새로운 동반자
미래 농촌 위한 대안 강구
식사 전, 군 관계자들과 레비의 모습
식사 전, 군 관계자들과 레비의 모습.

소비자협동조합의 발원지, 농촌형 민관 거버넌스가 살아있는, 홍성군의 대안 농정과 농업농촌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어느 미국 출신 청년이 군을 방문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 소재 아메리칸대학교(American University of Rome)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는 레비 로키(Levi Rokey)는 미국 캔자스주 출신의 초급연구자로서 농촌 고령화·인구 과소화 문제해결방안, 관련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레비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약 2주간 군에 정착한 청년 농민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했고, 이에 대한 대응을 탐구하기 위해 군을 방문했다. 레비는 군 기획감사담당관 정책기획팀,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인구청년팀을 대상으로 반 구조화(semi-structured) 면담을 진행했다.

주요 질문은 △청년·초보 농민 지원 정책과 사업 △타 지자체에 대비 귀농 청년 인구가 많은 이유 △지역 민관 거버넌스 ‘홍성통’의 역할 △청년 정착을 위한 중앙정부와 군의 농촌 정책이다.

레비는 세계적인 석학으로 널리 알려진 농촌사회학자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가 개념화한 “새로운 농민을 홍성군에서도 만나게 돼 흥미로웠다”라며 “이들이 행정과 함께 유기적인 지식인(Organic Intellectuals)으로 성장해 홍성군의 대안 농정 기틀을 꾸준하게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한율 부군수, 이선용 기획감사담당관은 한목소리로 “지방소멸 시대를 마주하며 홍성군 전 부서가 합심·협업해 미래 농촌을 위한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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