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2농공단지, 홍성군의 현장점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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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2농공단지, 홍성군의 현장점검 거부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8.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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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5일 현장 점검 진행, 막는다면 법적 조치”
주민 “행정 절차 막는 회사, 주민 안중 있겠나”
지난 16일 갈산면 운곡리 운정마을 인근에서 마을주민들과 조성 사업 현장 점검을 하지 못한 군 관계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갈산면 운곡리 운정마을 인근에서 마을주민들과 조성 사업 현장 점검을 하지 못한 군 관계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갈산2농공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갈산면 운정마을주민들은 지난 8일 갈산2농공단지 조성 사업 중지에 대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이용록 홍성군수와 면담을 진행해 ‘다음 달부터 시작할 청문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 후 사업 연장이나 중지를 결정한다’는 답변을 상태다.

주민들은 “발파 작업으로 집 곳곳이 금이 가고 담은 무너져 내리는 등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라고 호소하며, 최근 홍성군을 통해 시행사에 갈산2농공단지의 조성 사업을 위한 발파 작업을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시행사는 지난 16일 발파작업을 강행해 주민들은 회사 측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또한 군은 지난 16일 주민들의 민원에 따른 시행사의 사업 계획 위반 여부에 대해 측량하고자 관계 부서 직원들이 현장에 파견했지만 현장 관계자들의 거부로 검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유현모 군 산림녹지과 산림자원팀장은 “지난 16일 현장 방문은 시행사의 사업 계획 위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절차로 구두로서만 알렸다”며 “구두로 진행된 경우 일반적으로는 일정대로 진행되지만 큰 공사 현장 같은 경우 종종 현장에서 거부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군은 시행사에 25일 사업 현장을 점검할 것을 문서로써 알렸다”면서 “시행사가 군의 적법한 행정을 지난 16일처럼 막는다면 법에서 할 수 있는 과태료 등의 행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병옥 운정마을이장은 “사업 허가 권한을 가진 홍성군의 이야기조차 듣지 않는 회사가 인근 주민들의 말은 듣겠나”라며 “‘시행사가 주민들이나 군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려한다’는 마을 주민들의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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