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홍성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충남도는 지난 5일 김태흠 도지사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이택구 대전시 부시장 등과 함께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충청북도 청사에서 개최했다.<사진>
지역발전 협력회의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지역을 찾아 지자체와 권역별로 원팀을 이뤄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 맞춤형 국토교통 지원전략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도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홍성과 예산에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을 통해 충남혁신도시가 명품도시로 완성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하고 “550만 충청권 시민에게 바다를 안겨주는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등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을 위한 교통망 확충 사업에 대해 국가계획 신속 수정, 예타면제 등 국토부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충청권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서 교통망의 중심이자, 균형발전의 교두보로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최근 충청권 지자체간 소통과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응원하고, 충청권의 발전, 나아가 이를 통한 균형발전 효과의 전국 파급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저희 국토교통부가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성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충남권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첨단산업 거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국토교통부는 충남권에 대한 약속으로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추진 노력 △신탄진과 계룡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올해 착공을 목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 △당진-광명 민자 고속도로는 적격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자선정 등 후속절차 신속·추진 등을 들었다.
한편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와 국토교통부는 3대 추진전략 19개 과제를 담고 있는 '지역 균형발전 및 충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했다.